[장보기의 달인] 김장 재료

입력 2011-11-10 14:26:09

속 꽉 찬 배추'중간 크기 무 적당…유통가 '시즌행사' 활용해 보세요

통상적으로 대구지역의 경우 11월 중순 이후부터 12월 초까지가 본격적인 김장철로 분류되고 있다. 동아백화점 식품관 김동석 과장은 "올해 김장비용의 경우 전년보다 배추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약 8~10%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즌에 맞추어 진행하는 김장행사 등을 꼼꼼히 챙겨 잘 활용하면, 좋은 품질의 다양한 재료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여 김장을 담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과장이 조언하는 좋은 김장재료 선택요령은 다음과 같다.

▷배추=김장용 배추는 크기에 비해 무거운 느낌이 들 정도로 속이 꽉 찬 것이 좋으며, 중간 정도의 크기로 무게는 약 3㎏ 내외의 배추가 가장 좋다. 또한 푸른 잎이 많고 잎사귀가 겹쳐 있는 부분이 촘촘하고 단단하게 밀착되어 있으면 속이 꽉 찬 상품일 가능성이 높다.

▷무=모양새가 통통하고 동글동글한 것이 속이 단단하고 물기가 적어 오래 두고 먹는 김장용으로 좋으며, 두께는 10㎝, 길이는 20㎝ 이하의 중간 크기가 적당하다. 잔뿌리와 흠집이 없는 매끈한 생김새가 좋다. 푸른색 빛깔이 많이 나는 무는 달콤한 맛이 나며, 윗부분의 푸른색과 아랫부분의 흰색 구분이 뚜렷한 것을 고른다.

▷파=대파는 흰색부분에 윤기가 흐르고 줄기 부분이 단단하지 않은 것이 좋다. 쪽파는 전체 길이가 25㎝ 정도로 짧아야 하며, 끝이 마르지 않아야 한다.

▷고춧가루=김장 고춧가루는 햇볕에 바짝 말린 태양초가 적절하다. 크고 빨간색이 선명하며 윤기가 있고 주름이 없는 것이 좋은 상품이다.

▷미나리'부추=미나리는 뿌리수염이 적은 것이 질기지 않고 맛이 좋다. 또한 줄기가 통통하고 쉽게 부러지는 것이 좋은 재료이다.

▷마늘=크기와 모양이 일정한 육쪽 햇마늘을 권한다. 단단하고 껍질에 붉은 기운이 도는 것이 특징이다. 마늘대가 길고 뿌리가 잘리지 않은 것이 좋은 상품이다.

▷생강=쪽이 굵고 굴곡이 적으며, 껍질이 얇아 투명하게 비칠 정도의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만졌을 때 단단한 느낌이 드는 제품이 신선하다.

▷소금=배추나 무를 절이는 데 사용되는 굵은 소금은 색깔이 약간 검은 빛을 띠는 것을 고른다. 김장용으로 사용되는 가는 소금은 입자가 작고 부드러운 느낌이 드는 것을 선택하고 희고 깨끗한 제품을 선택한다.

▷젓갈=새우젓의 경우 음력 6월에 잡아서 담근 육젓이 가장 맛이 좋다. 전체적으로 밝은 선홍색을 띠며, 껍질이 얇고 살이 굵은 것을 고른다. 또한 고소한 향이 나면서 쫄깃한 맛이 나야 한다. 멸치젓은 뼈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푹 삭아 비린내가 나지 않고, 검붉은 빛을 띠는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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