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말들이 장거리를 달려 승부를 가르는 제4회 전국 지구력승마대회를 11일부터 3일간 남구 형산강 둔치 일원에서 개최한다.
전국승마연합회가 주최하고 포항시 승마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전국 승마동호인들의 애마 200여 마리가 참가한 가운데 일반, 학생부의 장애물(80'100㎝) 경기와 지구력 경기(10'20'40㎞)로 진행된다.
첫째 날에는 대회에 참가한 전국의 국산마 및 외산마 200여 마리가 등록과 건강검진을 한 뒤 장애물 경기를 벌이고 둘째 날에는 시범공연에 이어 지구력 10㎞ 및 40㎞경기가 펼쳐진다. 마지막 날에는 지구력 20㎞ 경기와 시상식이 열린다.
대회 기간 관람객들을 위해 말 끌어보기, 승마체험 프로그램이 열리고 형산강을 배경으로 말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운영된다. 말 마라톤대회로 불리는 지구력 승마대회는 1983년 국제승마연맹에 의해 공인된 뒤 2000년 이후 인기 스포츠로 각광 받으면서 세계적으로 매년 250개 이상의 대회가 열리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에서 처음 열리는 대회를 계기로 마필산업을 촉진해 지역 승마사업이 활성화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모처럼 많은 말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가족단위로 나들이를 와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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