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서 종종 방영되는 '스트롱맨 대회'에 덩치 큰 서양인들이 나와 거대한 목재를 끄는 등 힘자랑을 하지만 아무도 110여 년 전의 루이 사이르 만큼 강하지 못했다. 1863년 캐나다 퀘벡에서 태어난 루이 사이르는 어렸을 때부터 힘이 남달랐다. 그의 어머니는 아들이 삼손과 같다고 여겨 머리칼을 자르지 않고 기르게 하면서 빗어주곤 했다.
그는 18세 때 미국의 보스턴에서 열린 스트롱맨 대회에 참가, 750㎏의 말을 들어 올려 힘을 과시했다. 이후 캐나다의 몬트리올에서 경찰관으로 일하면서 틈나는대로 힘겨루기 대회에 참가했다. 그는 24세 때 퀘벡에서 열린 스트롱맨대회에서 한 손으로 99㎏을 들고 1천76㎏을 등에 져 캐나다 챔피언에 올랐다.
20대 후반에는 말 4마리와 줄다리기를 벌여 끌려가지 않았고 227㎏을 손가락으로 들어 올리기도 했다. 33세 때에는 18명의 사람이 올라서 1천967㎏에 달하는 플랫폼을 등에 지고 일어나 사람들을 경악케 했다. 그의 이러한 기록들은 지금까지 최고의 기록으로 남아 있다. 그는 1912년 오늘, 50세의 나이로 만성 신장염으로 숨졌다. 몬트리올에는 사상 최강의 사나이인 그를 기리는 동상이 세워져 있다.
김지석/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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