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육군 주임원사 "성폭행 미군 유죄판결 100%지지"

입력 2011-11-07 19:21:21

美육군 주임원사 "성폭행 미군 유죄판결 100%지지"

레이먼드 챈들러 미 육군 주임원사는 7일 최근 성폭행 사건 등 주한미군 범죄와 관련해 "이 극악무도한 범죄에 대해 법의 테두리 내에서 유죄판결이 났고, 이 결정을 100% 지지한다"고 밝혔다.

최근 방한한 챈들러 주임원사는 이날 서울 용산 미8군 사령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우리 군은 타국에서 온 방문객(geust)이다. 어떠한 위법행위도 옳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건이 어디에서 발생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군인이 자기가 해야 할 일을 수행하지 않으면 잘못이다"고 덧붙였다.

동석한 로드니 해리스 주한미군 주임원사는 "전투 준비태세를 확고히 하고자 통행금지를 부활했다"면서 "이를 연장하면서 전투력 유지를 위한 프로그램을 공고히 할 수 있는 시간을 더 많이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 육군본부에서 근무하는 챈들러 주임원사는 해외 주둔 부대를 순방하면서 전체 부사관 교육프로그램을 창안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매년 11월께 한국을 방문한다.

그는 자신의 방한 목적에 대해 "미8군 참모장의 요청에 따라 장병의 장비, 훈련 내용, 삶의 질, 가족 프로그램 등을 점검하러 왔다"면서 "방한기간 주한미군 장병과 그 가족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궁금증을 풀어주려 한다"고 소개했다.

1999∼2000년 동두천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는 그는 "한국군은 역량이 뛰어나고 국가를 방어할 준비가 돼 있는 군대이다. 한국군을 보고 배우려는 국가도 많을 것"이라면서 "한국에 근무하는 동안 한국군 부사관의 역량을 보고 항상 감탄했었다"고 전했다.

그는 "기준과 규율에 따라 잘 움직인다는 점에서 한국군을 존경한다"면서 "장점은 서로 배우고 양국군이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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