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글라이딩 추락 걱정? 절대 안전!…조영근 스쿨장

입력 2011-11-05 08:00:00

올해로 비행경력 16년의 베테랑 조영근(55) 빅버드 패러글라이딩스쿨의 스쿨장. 그는 "흔히 사람들이 패러글라이딩이라고 하면 단순히 뛰어내리는 것으로만 알고 있는데 그것은 가장 초보적인 수준"이라며 "패러글라이딩의 진정한 매력은 산에서 올라오는 골바람을 타거나, 열에 의해 만들어지는 상승기류를 타고 하늘을 자유롭게 누리는 묘미"라고 했다. 초짜들의 비행시간은 10분 남짓이지만, 고수들의 경우에는 몇 시간씩 비행을 하는 경우도 흔한 것. 우리나라의 패러글라이더 최장 이동 기록은 180㎞가량이라고 하니 대구에서 광주까지 이동할 수 있을 정도다.

패러글라이딩 장비는 꽤 고가로 600만원 선이다. 뭐 종류에 차이가 있긴 하지만 어쨌든 '비행기'에 해당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고가일 수밖에 없겠다. 하지만 조 스쿨장은 "스쿨이나 동호회에 등록해 장비를 구매하지 않고도 충분히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사람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바로 '추락'에 대한 두려움이다. 동호인들은 산에 추락하는 경우를 '매미', 물에 추락하는 경우를 '메기'라고 부른다. 하지만 흔히 상상하는 것처럼 비행 중 갑작스럽게 뚝 떨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조 스쿨장은 "간혹 이륙에 실패해 산에 추락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 경우는 이륙장에서 몇m 벗어나지 않은 곳이라 크게 위험하지 않으며, 이런 이륙 실패를 막기 위해 교육 시 가장 중점을 두는 것도 이륙 훈련"이라고 밝혔다. 또 하네스 안에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 별도의 보조 낙하산도 구비돼 있다.

패러글라이딩을 직접 배우지 않고 경험해보고 싶다면 여러 패러글라이딩협회나 동호회를 통해 2인승 텐덤비행을 신청하면 된다. 가격은 8만~10만원 선이고, 체험시간은 기상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20~30분 남짓이다.

한윤조기자

사진'사진작가 이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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