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급된 보상금 1,540억원 내년 상반기 협의완료 전망
경북도청 이전 신도시 조성사업 토지보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4일 경상북도에 따르면 토지보상이 전체소유자 1천614명 가운데 지금까지 64%인 1천33명이 보상협의를 마쳤으며, 보상 금액도 전체 3천77억원 가운데 1천540억원이 지급돼 50%의 보상금 지급률을 보이고 있다는 것.
경북도 관계자는 "이 같은 추세라면 내년 상반기까지 예상했던 보상협의 완료시점이 다소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토지보상 협의율이 최근 들어 급격히 증가한 것은 감정평가 결과에 대한 불만으로 주민들이 국민권익위에 진정했던 토지재평가 민원이 각하된 데다, 주민들 사이에서 '토지재평가에 대한 논란은 실익이 없다'라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수용재결이 되면 협의 보상시 주어지는 생활대책용지 공급 제외, 이주자택지 후순위 배정 등 각종 인센티브를 받지 못할 것을 우려해 보상계약을 서두르고 있다.
경북개발공사에서도 1단계 개발예정지구인 안동 풍천면 가곡리와 갈전1리 지역에 대해 지난달 19일 2차 수용재결신청을 지방토지수용위원회에 제출하는 등 토지보상 협의에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도청 신청사가 들어설 행정타운 부지는 이미 보상이 완료돼 지난달 6일부터 건축물 등에 대한 철거작업에 들어가 전체 46동 중 41동을 철거 완료했으며 잔여물에 대해서는 이달 말까지 완전히 철거, 다음달 초부터 부지 정지 및 진입로 개설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도청 이전 신도시건설사업 또한 내년 상반기 중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1단계 지역에 대한 기반조성공사에 착수해 2013년에는 택지와 공동주택 분양 등 신도시 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도청이전추진본부 김상동 총괄지원과장은 "협의보상이 60%를 넘어선 것은 성공적인 도청이전 사업에 대한 지역민들의 염원이 표출된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예정지역 주민들의 이주 및 생활대책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켜 최대한 협의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예천 권오석기자 stone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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