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있는 구미로 오세요."
구미국가산업단지 입주업체들 상당수가 내년 상반기까지 인력채용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꾸준히 증가하는 구미산단의 근로자 수는 LCD 산업 불황과 세계 경기침체 등을 감안하더라도 최소한 보합세는 유지할 것으로 당국은 분석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권본부가 최근 구미지역 325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인력채용 수요를 조사한 결과 내년 상반기까지 채용 예상 인원은 1천554명으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기업이 917명(59%)으로 가장 많았고, 직군별로는 생산'기술직군이 1천307명(84.1%)을 차지했다.
또 인력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 대부분은 지역 내 대학 졸업자들 중 기계공학'전자공학'화학'자동차정비학과 등의 자격증 소지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경권본부는 이번 인력채용 수요조사 대상에 포함된 기업체 수가 전체 입주기업 1천400여 개사의 25% 정도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구미산단의 전체 인력채용 규모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대경권본부는 기업체에 우수한 인력 제공을 위해 본부 내에 취업카페(070-8895-7717)를 설치했다. 취업카페는 기업체의 채용 정보를 지역 대학에 제공하는 한편 취업설명회 등 취업과 연관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시 운영할 계획이다.
구미산단 근로자 수는 7월 말 기준 8만4천828명으로, 지난해 4월 6만8천3명으로 저점을 기록한 뒤 매월 꾸준히 늘어 1년 3개월 만에 1만6천825명이 늘었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으로 구미산단의 주력 산업인 LCD 산업이 극심한 부진을 겪으면서 근로자 수는 9월 현재 8만4천540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김장현 대경권본부장은 "취업카페 운영을 통해 대학과 기업의 채용 정보를 공유하는 등 청년 취업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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