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로 이런 것도 만드나!" 찰떡 파이, 쌀 짜장면, 쌀국수 무한변신
대구매곡초교서 '우리 쌀과 함께 건강' 행사
"이게 뭐꼬, 쌀로 이런 것도 만드나! 찰떡파이, 흑임자설기, 고구마설기, 단호박설기, 치즈설기, 쌀짜장면, 검은콩 밥두유 등등 못 만드는 게 없네."
지난달 29일 대구매곡초등학교(교장 신호성)에서는 아침부터 많은 학부모'지역주민들이 쌀로 만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 웃음꽃을 피웠다. '우리 쌀과 함께 건강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아침밥 먹기 캠페인 및 쌀 요리 체험과 시식행사가 열렸기 때문.
대구시와 대구'경북영양사회에서 주최한 이날 행사 전시마당에는 국산과 수입 농산물 비교, 아침밥 먹기 캠페인, 쌀로 만든 전통요리 및 약선요리, 친환경 농산물 전시 등 다양한 자료를 선보였다. 체험마당에는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전통떡 시연이 펼쳐져 주부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식마당에서는 단호박 식혜, 쌀 스파게티, 쌀국수, 검은콩 밥두유, 삼색 떡꼬치, 쌀 고추장, 쌀또띠야, 쌀짜장면, 쌀국수, 영양주먹밥 등의 맛보기와 80여 가지의 요리를 전시하고 영양사들이 일일이 요리에 대한 설명도 곁들였다.
박미향(44'다사) 씨는 "가족들에게 무엇을 해줄까 고민이 많은 주부로서 좋은 정보를 얻었다"며 "먹거리를 쉽게 믿을 수 없는 현실에서 가족들에게 다양한 쌀 요리를 직접 만들어 줄 수 있게 됐다"고 즐거워했다.
이날 행사장에서 아이들은 쌀또띠야와 쌀피자에 관심을 보였고 어르신들은 단호박 식혜와 검은콩 밥두유에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특히 어르신을 모시고 아이들을 키우는 주부들은 남은 밥을 이용한 후식요리에 주목했다.
7살 3살 두 아이를 데리고 온 정지은(32) 씨는 "쌀로 많은 음식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고 감탄하며 "남은 밥을 이용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두유를 만들어주고 색깔 예쁘고 소화도 잘 되는 단호박 식혜도 만들어야겠다"고 흡족해했다.
행사 관계자는 "우리 땅, 우리의 손길, 우리의 정성이 묻어나는 쌀로 건강한 식생활, 건강한 삶을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마련한 체험행사"라며 "아침밥을 어떻게 할 것인지 항상 고민하던 주부들이 많이 배워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글'사진 김은숙 시민기자 kes0797@hanmail.net
멘토:이종민기자 chunghama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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