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안의 또 다른 매장 '인숍 베이커리'

입력 2011-11-04 07:58:43

매장 안의 또 다른 매장 '인숍 베이커리'

낙엽과 함께 커피가 생각나는 가을, 차분히 생각에 잠길 것 같은 이 시기에 커피점과 카페시장은 경쟁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분주한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대형 베이커리 업계가 카페형 베이커리로 변화해 나가면서, 기존 커피 점들도 카페형 베이커리로 형태를 바꿔가고 있다. 이렇듯 커피점이나 카페에서도 즉석 베이커리가 필수인 시대로 가고 있는 가운데, 매장 안의 또 다른 매장을 뜻하는 '인숍 베이커리'가 뜨고 있다.

인숍 베이커리란, 기존 카페, 베이커리 매장 안에 베이커리에 필요한 모든 장비, 재료를 세팅해 주어 제빵 기술이 필요 없는 단순한 조리공정만으로 3~15분 내 즉석베이커리를 제조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시스템이다.

대표적으로 크런치오븐의 인숍 베이커리, 미스터로티의 인숍 베이커리 등이 있는데, 이들은 최소한의 공간에서 매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모든 장비를 설치해 주고 교육을 해 주고 있다.

인숍베이커리를 도입하는 매장에서는 매출이 2배 이상 신장 가능하며, 일반 커피숍의 경우 베이커리류를 완품으로 구입하여 판매하기 때문에 마진율이 적었던 부분을 해소시켜준다.

특히 크런치오븐의 인숍베이커리는 매장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재료를 구입하여 반죽이 필요 없는 냉동생지를 즉석에서 구워내기 때문에 마진율을 50%이상 높일 수 있다. 가격적 경쟁력뿐 아니라 점포 안에서 갓 구워내는 맛, 향, 신선도가 자연스레 고객을 이끈다는 분석이다.

기존 베이커리 완제품을 구입해오던 업주의 입장에서 제과제빵사도 아니고, 직접 만든다는 게 부담으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밀가루 반죽을 따로 할 필요 없이 모든 제품이 냉동생지(4-6도시 정도로 차갑게 숙성시킨 반죽) 상태로 공급되는 크런치오븐 인숍베이커리는 제빵 기술 없이도 단순한 조리공정을 통해 매일 신선한 빵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기존 커피숍이 단순한 커피 볶는 냄새가 나는 공간이었다면, 인숍 베이커리와 함께 한다면 커피 볶는 냄새와 베이커리가 구워지는 향으로 고객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문의: 031-938-2893)

뉴미디어국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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