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38년, 조합원 6천명'고객 8만명
안동농협은 1일 경북지역 144개 농협 가운데 처음으로 예수금 1조원 시대를 활짝 열었다. 전국 971개 농협 가운데서는 15번째며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농협을 제외하고 지역 농협으로는 두 번째로 지역에 기반을 둔 우량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안동농협은 지난 1973년 8월 신용사업을 시작해 지역민들의 꾸준한 신뢰를 바탕으로 38년 만에 예수금 1조원 규모의 거대 금융기관으로 성장한 것.
특히 지자체의 금고나 수도권처럼 밀집된 인구에 의존하지 않았다는 점과 지역 자금의 역외유출을 차단했다는 점에서 높은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농협에 대한 신뢰가 다양한 경제사업의 성공으로 연결되면서 수익이 환원되는 선순환 구조를 이룬 것이 경영 성과의 비결이다.
안동농협은 당북동 본점을 포함해 14개 신용사업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6천여 명의 조합원과 8만여 명의 고객들이 각종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이용하고 있다.
권순협(사진) 조합장은 "안동농협 예수금 1조원 시대를 열어가게 된 것은 조합원과 지역민들의 강한 신뢰와 지역 최고 금융기관으로 성장하겠다는 임직원들의 열정이 함께 이뤄낸 쾌거"라며 "앞으로 조합원들의 실익 증대와 지역경제 발전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농협은 2012년부터 친환경 농업으로 전환해 지역농업의 명성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혁신하기 위해 '경(敬)의 농업'을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농촌 고령화에 따른 어르신 조합원들의 건강과 행복한 노후생활을 위해 '경'실천 선포식을 열고 농협 전 사업장에 붓글씨로 쓴 '경' 액자를 걸어 두고 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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