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회사 토마토와인 세계 첫 개발, 우리술 품평회 장려상 수상
"토마토로 빚은 와인이 색상, 향, 맛뿐만 아니라 제조시설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한 한국 대표 '명주'로 인정받게 돼 기쁩니다."
달성군의 농업회사법인 토마토와인㈜(대표 엄용탁)의 '라이코펜 토마토와인'이 최근 서울 상암 월드컵공원에서 열린 '2011년 대한민국 우리 술 품평회'에서 입상하는 등 국내 와인업계에서 새로운 스타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번 우리술 품평회에서 장려상을 받은 '라이코펜 토마토와인'은 세계 최초로 토마토를 와인화한 것으로 토마토의 항산화작용과 항암작용 등 효능이 뛰어난 라이코펜(Lycopene)을 그대로 보전, 발효'숙성시킨 건강 기능성 와인이란 점이 특징이다.
토마토 와인은 2008년부터 3년 동안 토마토 생산농가와 계명대 연구팀, 농촌진흥청, 달성군농업기술센터가 힘을 모아 개발한 제품이다.
지난 6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나선 토마토 와인은 일반 와인과 비교해 맛과 향에서 뒤지지 않는다는 것. 지금까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다섯 차례의 시음회와 소믈리에 평가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토마토와인㈜ 엄용탁 대표이사는 "토마토 와인은 다른 와인과 비교해도 맛과 향 면에서 손색이 없고 무엇보다 토마토의 라이코펜을 그대로 함유하고 있어 건강에도 아주 좋다. 이름도 라이코펜으로 지었다"고 말했다. 토마토 와인의 또 다른 차별성은 바로 지역에서 생산되는 토마토를 원료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달성군 논공지역은 우리나라에서도 몇 손가락 안에 드는 완숙토마토 주산지이다. 이에 따라 와인의 원료 전량을 '논공 토마토'를 사용하고 있다.
토마토와인㈜은 지난 5월 1차로 토마토 60t을 농가로부터 수매해 와인으로 가공했다. 앞으로 토마토 재배농가에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특히 홍수 출하 때는 가격지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와인공장에서는 연간 500t의 토마토를 수매할 수 있다.
현재 1세트(350㎖×2병)에 1만8천원에 출시되는 토마토와인은 알코올 함량 12%의 '드라이'와 '스위트' 두 종류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고, 토마토를 주원료로 한 식초도 개발중이다. 또 토마토 와인 갤러리를 만들어 체험과 관광을 접목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달성'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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