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진행 중인 FTA(자유무역협정)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모의 국제회의'가 2일 계명대 성서캠퍼스에서 열렸다.
3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경제와 FTA'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계명대 국제학대학 소속 5개 학과(중국학, 일본학, 미국학, 유럽학, 스페인어중남미학) 학생 18명이 의장단과 각국의 대표로 나섰다.
행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각 학과 대표의 해당 국가 FTA 현황과 FTA 혜택을 발표하는 기조연설과 FTA 체결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벌이는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FTA가 자신의 나라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해당국가 언어를 사용해 발표하고 열띤 토론을 펼쳤다. 중국학과 대표로 나선 곽은별(21·3년) 씨는 "비록 모의 국제회의지만 학생 신분으로 외교관이나 각국의 대표가 돼 해당국가의 입장에서 주장을 펼치고 상대국을 설득하는 과정이 무척 재미있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FTA와 당사국의 이해관계를 좀 더 깊이 알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계명대 국제학대학이 매년 개최하는 모의 국제회의는 해마다 국제사회에서 제기되는 주요 쟁점을 주제로 전공 언어를 구사하며 발표와 토론을 진행하는 학술활동이다. 북핵 문제,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등이 이어진 지난해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모의 국제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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