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산업 뭉치자" 대구·경북 손잡았다

입력 2011-11-03 09:49:17

대구와 경북이 로봇산업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포항지능로봇연구소는 3일 연구소 대회의실에서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인 로봇산업 발전을 위해 동반적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국가로봇산업 진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대진 포항지능로봇연구소장과 주덕영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역의 로봇산업 대표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양 기관이 상호간 협력을 통해 지역발전과 로봇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다른 분야에까지 지역간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선도적 모델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로봇산업은 지역과 국가발전의 핵심 성장동력산업으로 로봇산업의 효과적 발전을 위해서는 로봇연구와 로봇정책과의 긴밀한 연계·협력 없이는 효과적 로봇산업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는데 인식을 함께했다.

협약서에 따르면 ▷국가로봇산업 시장확산과 R&D 사업 확대 ▷로봇과학문화 확산 ▷인력 및 정보의 상호교류 ▷기타 협력이 필요한 분야 등 4개 사항에서 상호협력을 명시하고 있으며 필요시 관련 분야 책임자를 중심으로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협력분야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포항지능로봇연구소는 연구소의 연구 실적 및 축적한 경험을 로봇산업진흥원의 로봇정책 수립 및 로봇 보급사업 등과의 연계를 통해 국가로봇산업 시장 확산 등에 기여할 전망이다.

또 지역 로봇산업의 핵심과제인 '동해권수중로봇클러스터 조성사업' 추진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로봇 선진국에서도 상대적으로 미개척 분야인 수중 로봇 개발을 통해 로봇 선진국으로 도약하려는 지역 로봇산업의 장기계획이다.

경북도 김학홍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연구소와 진흥원은 각각 로봇 연구와 로봇산업 진흥에 있어 국가 로봇산업의 대표적 기관"이라면서 "이번 업무협약이 국가 로봇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지역간 협력을 견인하는 선도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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