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물가안정 업소 선정
대구 남구의 한 중국음식점에서는 짜장면과 짬뽕을 각각 1천500원, 2천500원에 판다. 전국 평균에 비해 낮은 대구 물가를 감안하더라도 '착한 가격'이다. 2006년 1월 문을 연 이 식당은 식자재를 대량으로 구입해 원가를 낮춰 3년 넘게 값을 올리지 않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매월 셋째 주 일요일에는 시내 보육원에서 무료급식 봉사까지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외식'세탁'이미용'목욕업 등 물가안정 모범업소 2천497곳을 처음으로 선정, 1일 발표했다.
대구 155곳, 경북 159곳이 포함된 이들 모범업소는 인건'재료비 등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영업환경에도 저렴한 가격을 유지해 서민 부담을 덜어 주는 업소다. 행안부는 업소 주인의 신청이나 관련 단체가 추천한 업소를 대상으로 심사해 모범업소로 선정했다. 심사 기준은 지역 평균가격 대비 가격 수준, 가격 안정 노력, 업소 청결도 및 친절도 등이었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이들 업체에 대한 정보를 인터넷 '지방 물가정보 공개 서비스'(www.mulga.go.kr)와 각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또 최고 0.25% 포인트 금리감면(IBK기업은행), 보증수수료 0.2% 포인트 인하(신용보증기금 등), 소상공인 정책자금 우선 대출(중소기업청) 등의 혜택을 부여할 방침이다.
한편 행안부와 통계청이 공동 조사한 10월 시'도별 주요 서민 생활 물가에서는 냉면'비빔밥'짜장면 등 외식비 8종 중 삼겹살과 김치찌개를 제외한 6개 품목과 개인서비스요금 5종의 평균 가격이 전달에 비해 소폭 올랐다. 대구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고, 경북에서는 냉면'삼겹살'칼국수'세탁료'목욕료 등이 올랐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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