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세계육상 가상 스포츠 체험관…글로벌 브랜드 강화

입력 2011-11-01 07:45:17

한 외국인이 체감형 가상 스포츠 체험관에서 (주)디지엔터테인먼트의
한 외국인이 체감형 가상 스포츠 체험관에서 (주)디지엔터테인먼트의 'Sports world 2011'을 이용하고 있다.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8월 27일~9월 4일)는 지역 소프트웨어 산업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DIP와 대구시가 지원해 지역 8개 소프트웨어 기업이 공동 개발해 육상선수권 주경기장(대구스타디움) 서편 스타디움몰에 설치한 '가상 스포츠 체험관'에 국내외 방문객들의 이목이 쏠린 것.

체감형 가상 스포츠 체험관은 육상선수권대회와 연계해 지역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기획력을 전 세계에 홍보하는 한편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브랜드를 강화하고, 미래 레저스포츠 문화콘텐츠 발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과 대구시는 지난해부터 지역 8개 기업을 선정, 체감형 가상스포츠 콘텐츠 5종과 스포츠과학 콘텐츠 3종 개발에 뛰어들었다.

체험관은 19종의 체감형 가상 스포츠 체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해외수출을 준비하고 있는 ㈜창진인터네셔널은 '해상(海上) 모의 사격훈련 시스템'을 공개했다. 또 ㈜우공은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마라톤코스를 3D입체 영상으로 구현한 '3D입체 VR 로드레이스 콘텐츠'를 설치했고, LED와 가속센서를 연동해 경보, 허들, 달리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누리붐의 '스포츠플로어', ㈜스크린게임연구소의 '체감형 스크린 야구' 시설 등이 체험관에 함께 자리 잡았다.

특히 지난 7월 아시아 최초로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즈스파크 원(BizSpark One) 기업으로 공식 인증받은 ㈜디지엔터테인먼트는 'Sports world 2011'을 선보였다.

DIP 이득성 실장은 "체험관에 대한 반응이 당초 기대보다 훨씬 폭발적이었다"며 "체험관 운영 기간은 11월까지로 한정돼 있지만 대구시와 함께 장기 운영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체감형 가상 스포츠 콘텐츠=소프트웨어, 콘텐츠, 센서, 시뮬레이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가상의 스포츠를 제공하고 실제 운동 효과 체험과 스포츠 훈련 효과를 낸다. DIP와 대구시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체육진흥기금 지원 사업으로 가상 스포츠 콘텐츠 개발 사업을 신청했다. 그 결과 디지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지역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사격, 육상(트랙, 필드 종목 등), 야구 등 다양한 가상 스포츠 콘텐츠 개발에 성공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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