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옷' 디자이너 이영희 씨 독도현지서 한복 패션쇼
'바람의 옷'으로 유명한 디자이너 이영희 씨의 한복 패션쇼가 처음으로 독도에서 열렸다.
안용복재단과 (사)미래문화는 28일 오후 '독도의 달'을 맞아 우리 땅 독도에서 민족 전통을 널리 알리기 위해 세계적 패션디자이너 이영희 씨의 작품으로 구성된 왕과 왕비의 위엄을 상징하는 궁중복과 전통한복 패션쇼를 독도의 절경을 배경으로 펼쳤다.
이날 행사는 동도 물양장에서 40여 명의 전문 모델들이 참여해 궁중복'한산모시로 만들어진 한복과 섬사람들의 일상한복 등 전통한복이 무대에서 선보였다.
행사 피날레 장식은 파리 오트쿠튀르 컬렉션에 출품된 모던 한복과 세계인의 찬사를 받은 이영희 씨의 '바람의 옷'이었다. 이와 함께 국토사랑 행위예술로 펼쳐진 연날리기가 독도 하늘을 뒤덮기도 했다.
이영희 씨는 한국인 최초로 파리 프레타포르테에 참가해 20차례 이상의 컬렉션을 선보이고 미국 뉴욕에 한복박물관을 마련해 한국 전통의상과 문화를 알려온 인물이다.
특히 지난 8월 궂은 날씨 때문에 울릉도 행사로 만족해야 했던 '바람의 옷'팀은 이날 독도를 직접 밟는 감격을 누렸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우리 민족미의 결정체인 한복을 세계화하고 독도에 대한 깊은 사랑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는 뜻 깊은 행사다"며 "독도를 지키는 데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 ▶ 버튼을 클릭하면 동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노진환 안용복재단 이사장은 "문화행사를 통해 독도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국토사랑 메시지를 전하고 한복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와 울릉군은 28, 29일 이틀간 독도주민숙소에서 경북도와 동해안 5개 시'군 해양수산과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도에서 사상 처음으로 '독도의 실효적 지배 강화 및 해양 경북 발전 전략 공유와 미래의 해양개발 전망'을 주제로 한 워크숍을 열기도 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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