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가입자 2년만에 2천만명

입력 2011-10-31 09:35:29

세계 최고 속도… 국민 40% 사용

스마트폰 가입자가 2천만 명을 돌파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28일 2천만 명을 넘어섰다고 30일 밝혔다. 국민 10명 중 4명이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경제활동인구 2천500만 명의 80%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이동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이 1천만 명, KT 680만 명, LG유플러스 330만 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 속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스마트폰 가입자가 급증한 것은 2009년 11월 아이폰이 국내에 들어오면서부터다. 2009년 12월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 중 스마트폰 가입자 비율은 1.7%였지만 1년 뒤인 2010년 12월에는 14.2%로 8.4배 증가했고 올 연말에는 42%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보다 스마트폰 보급이 먼저 시작된 미국과 서유럽의 스마트폰 사용자 비중을 바짝 따라잡았다. 미국 스마트폰 가입자 비중은 2009년 12월 21%에서 올 7월 40%를 넘기고 연말에는 5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서유럽의 스마트폰 가입자 비중은 2009년 12월 25%에서 올해 말 42.9%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통위 관계자는 "과거 휴대폰이 음성통화 수단이었다면 스마트폰은 다양한 사회'문화적 편익을 주는 종합 문화서비스 플랫폼이 됐다"며 "스마트폰 하나로 정보습득, 업무수행, 사회적 관계형성, 여가활용 등을 하는 생활 혁명이 시작됐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스마트폰 확산 추세가 지속될 경우 연말 스마트폰 가입자수는 2천500만 명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통사들의 4세대 이동통신 'LTE'(롱텀에볼루션) 가입자 유치 경쟁이 달아오르면서 시장 규모는 더 커지고 있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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