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거창 40대女 결국 변사체로 발견
경남 거창군에서 실종됐던 40대 여성이 실종 39일만에 결국 변사체로 발견됐다.
거창경찰서는 29일 오후 3시40분께 거창군 위천면 상천리의 야산 8부 능선에서 이모(46·여)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찾았다. 시신은 야산 땅속 65㎝ 지점에 파묻혀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이씨를 살해하고 자살한 김모(63)씨가 운영하던 펜션에서 80여m 떨어진 지점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전자 감정을 의뢰했다.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원인도 조사할 방침이다.
이씨는 지난달 21일 김씨에게 빌려준 4천만원 가운데 일부를 찾으러 간다며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나간 뒤 실종됐다.
경찰은 김씨 집 인근 기지국에서 마지막으로 이씨의 휴대전화 신호가 잡힌 점 등을 근거로 김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쫓던 중 김씨가 지난 27일 자신의 집 방에서 이씨를 살해했다는 것을 암시하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다.
지난 25일에는 경찰 조사를 받았던 김씨의 아들(32)이 거창읍의 한 아파트에서 스스로 뛰어내려 숨졌다.
앞서 경찰은 김씨 집 마당 앞 언덕 5m 아래 땅속에서 김씨가 굴착기로 파묻은 이씨의 승용차를 찾아냈다.
그동안 경찰은 김씨가 운영하던 펜션 주변과 야산 일대에 90여명의 경찰과 자율방범대 등을 동원해 정밀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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