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아동안전지도 제작 협의회 개최
경주시는 초등학교 주변 환경을 조사해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등하교하는 길을 표시하는 아동안전지도를 제작한다.
아동의 성폭력 피해사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초등학교 인근 주변과 통학로에서 발생 비율이 높은 각종 사회문제를 예방해 아동안전망 구축을 위한 '아동안전지도' 제작을 시행하게 되었다.
이에 시는 아동안전지도 제작을 위해 27일 오후 3시 경주교육청에서 용황초등학교 외 29명의 아동안전 및 생활업무 교사가 참석한 가운데 제작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각 교사들에게 아동안전지도 제작에 대한 안내와 교사들의 동참을 위해 지도제작과정과 취지에 대한 설명과 현장조사용 지도와 안전 및 위험 요소를 표시하는 아이콘을 배부했다.
아동안전지도는 동(洞) 또는 초등학교 500m 이내로 아동의 이동 동선을 따라 위험지역인 재개발 철거지역, 성범죄자 거주지, 인적이 적은 폐쇄지역 등을 안내하고, 안전한 등·하교길을 위한 CCTV 설치지역, 아동안전지킴이집, 상담소 등을 표시해 아동과 학부모 및 교사들이 우범지역 방범 인적․물적 인프라 및 정보를 알 수 있도록 표시한 지도를 말한다.
아동안전지도는 아동들이 학교인근지역 현장체험을 통해 등·하교 시 통학로에서 주의해야 할 곳과 위험에 봉착 시 도움을 청할 곳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교육적 의미가 크다. 특히 지도 제작 후 현장체험과 아이들이 스스로 지도를 보며 무관심하게 지나치던 학교주변 환경에 대해서 다시 한번 인식하는 계기를 가져오고, 위험하고 안전한 공간을 판별하는 능력을 배양하는 공간판별교육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주시는 이번 지도제작 교육을 통해 교육용 지도와 아이콘을 배포하고, 각 초등학교에서 교육용 지도를 제작한 뒤, 지역 복지기관, CCTV설치 정보, 경찰서 및 공공기관, 아동안전지킴이의집 등 지역인프라와 연계해 전문 지도를 제작할 예정이다.
아동안전지도 제작으로 학교주변, 주택가 등 어린이들이 많이 활동하는 곳을 중심으로 안전한 지역과 위험한 곳을 지도에 표시해 아이들이 학교 주변 좋은 공간과 나쁜 공간을 판별하는 능력을 가질 수 있고, 아동과 부모에게 등하굣길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경주에는 학교 인근, 통학로, 놀이터, 아파트 단지 내 등 경찰서가 지정한 136곳의 아동안전지킴이집을 지정해 아동들이 위험을 느꼈을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배소영 인턴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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