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에 불어닥친 '통영의 딸' 구하기

입력 2011-10-28 11:11:53

오길남 박사 고향…5천명 서명

의성군 재향군인회(회장 주성덕)가 의성 출신 오길남 박사의 납북 가족(신숙자 모녀) 구명운동(10월 3일자 5면 보도)에 나선 지 한 달도 안 돼 의성에서만 5천여 명의 주민들이 서명에 동참했다.

의성군 재향군인회는 이달 1일 의성문화회관에서 지역 12개 보훈'안보단체 회원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성 출신 오길남 박사 가족 구명운동 및 납북자 인권관련 안보강연'을 개최했다. 이 행사 후 의성지역에서 오길남 박사 가족 구명운동 서명이 크게 확산됐고, 의성초교와 의성고교, 군부대 등지에서 안보강연 요청도 줄을 이었다.

한편 의성군 재향군인회는 다음 달 중으로 지역의 12개 안보관련단체 회장단(9개 보훈단체, 자유총연맹, 민주평통, 예비군지역대)이 모여 안보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또 지역의 학교 등에는 정기적으로 안보 전문 강사를 초빙해 지원하는 등 학생들과 주민들의 안보의식 강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주성덕 회장은 "지역 내 12개 안보협의단체가 신숙자 모녀 구명운동 서명을 통해 납북자 인권 문제를 경북은 물론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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