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클릭] 안나푸르나 실종 산악인들 제발 살아 있기를…

입력 2011-10-28 07:06:17

이번주 핫클릭 1위는 안타까운 소식이 랭크됐다.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산악인 박영석(48) 대장이 18일 오후 6시 남벽 출발점 근처(해발고도 5,900m)에서 위성전화로 교신하고서 연락이 완전히 끊겨 실종된 것. 게다가 함께 실종된 대원 2명이 대구경북 출신인 것으로 드러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대구대 산악부 OB인 신동민(37) 대원과 안동대 산악부 출신인 강기석(33) 대원은 등산용품 전문업체인 ㈜골드윈코리아의 노스페이스 챌린지팀의 일원으로 안나푸르나 남벽의 새로운 길, '코리안 루트' 개척을 위한 초등 등반에 나섰다가 실종됐다.

2위는 26일 치러진 보궐선과와 관련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지원이 과연 힘을 발할지를 점치는 기사가 올랐다. 선거 결과에 따라 총선을 불과 5개월여 앞둔 시점의 한나라당에 대한 지역 민심을 엿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고 나아가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둔 지역 정치지형의 판도 변화 가능성마저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구 서구청장 선거에서 한나라당의 강성호 후보가 승리해 식지 않는 박근혜 바람의 존재를 대내외에 과시하는 결과를 낳았다.

3위는 한국시리즈 티켓을 구하기 위한 팬들의 열띤 전쟁 소식이다. 이번 한국시리즈는 삼성 라이온즈가 지난해 참패를 당한 SK 와이번스와의 설욕전인데다 양팀 감독이 삼성 출신의 프랜차이즈 스타여서 야구팬들의 관전 열기가 더 뜨거운 상황인 것.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입장 티켓을 온라인에서 단독 판매하고 있는 G마켓 측은 25일 인터넷으로 판매한 입장권은 판매 개시 20분 만에 매진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접속이 폭주하면서 판매사이트에는 '예매 가능 인원 수를 초과했다'는 글만 떠 팬들의 애를 태웠다. 스마트폰 티켓 예매 어플(티켓 링크)과 ARS(1566-5702)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야구장 앞에는 '텐트족'도 등장했다. 일부 극성 야구팬들은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 24일 오후 늦은 시간부터 야구장 앞에서 텐트를 치고 대기했다.

동대구복합환승센터 건설 사업이 대기업 개발사인 신세계와 코레일의 수익사업에 휘둘려 교통기능은 외면한 채 상업시설 위주의 개발에만 치우친다는 내용의 기사는 4위에 올랐다. 당초 대구시는 환승센터~철도부지~효목삼거리를 잇는 연결도로를 새로 건설해 교통을 분산시킬 계획이었지만, 이미 수익사업 계약을 먼저 체결해버린 코레일과 신세계에 떠밀려 동대구네거리에서 100여m 남짓 떨어진 곳에다 우회전 진입로를 개설하도록 허가해주고 만 것. 하지만 이렇게 되면 가뜩이나 교통량이 많은 동대구네거리에 쇼핑센터를 드나느는 차량까지 몰리면서 일대 교통이 마비될 것이라는 우려가 벌써부터 터져나오고 있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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