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36호선 왕복 4차로 확'포장공사 구간 가운데 울진 소천면~서면~근남면 구간(40.1㎞)이 2차로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본지 5월 11일 4면 보도) 이후 군과 국회 등의 노력으로 5개월 만에 재검토에 들어갔다.
지난 5월 국토해양부는 이 구간에 대해 설계 속도를 80㎞/h에서 60㎞/h로 낮춘 채 '4차로 전제 2차로'로 결정했다. 주민들은 '36번국도 4차로 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를 발족하고, 4차로 건설을 자신했던 강석호 국회의원을 압박했다.
강 의원과 군은 위원회의 뜻을 받아들여 대통령실장, 국회의장, 국토해양부 장관 등 관련인사들을 중심으로 36호선 4차로 건설을 강하게 주장해 최근 재검토 결정을 이끌어냈다.
우선 당초 4차로 건설에서 빠져있던 법전~소천 구간 7㎞를 추가로 포함시켜 총구간을 47㎞로 연장했고, 이에 따른 공사비도 700억원가량 늘어난 5천823억원으로 잡았다.
국토해양부는 1안으로 이 구간이 동서 5축 간선도로망이라는 점을 감안해 총공사비를 1조1천187억원(92% 증액)으로 늘여 주민들이 요구한 전 구간 4차로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
국토부는 예산확보 등의 문제로 1안 진행이 여의치 않을 경우 먼저 500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투입해 전 구간 4차로 건설을 위한 토지보상을 마치고, 터널 및 교량 등 일부구조물 설계를 4차로에 맞게 적용하겠다는 차선책도 살펴보고 있다.
울진군 관계자는 "애초 단순 2차로로 확정될 뻔한 설계가 각계의 노력으로 4차로를 염두에 둔 설계로 변경돼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울진'박승혁기자 ps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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