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류중일 감독=6회에 결정난 것 같다. 장원삼이 잘 던지다가 무사 2, 3루에 몰렸는데 권오준을 올려서 점수 내주지 않은 게 가장 크고, 반대로 우리는 6회 기회에 배영섭이 잘 쳐서 2점 냈다. 또 8회에 동점이 되면 어렵다고 생각해서 오승환 카드를 내밀었다. 많이 던지게 한 것은 조금 미안하다. 비록 안타를 맞았지만 이영욱의 호수비가 결정적이었다. 정인욱은 장원삼이 초반에 안 좋으면 투입하려 했다. 오승환 전에 낼까 생각도 했지만 정인욱 대신 오승환을 선택했다. 정인욱 카드는 3차전이나 4차전에 쓰겠다.
공격에서 찬스를 잘 못 잡는 건 문제다. 김상수와 박한이가 앞에서 나가 주고 최형우 앞뒤의 타자들이 잘 해줘야 한다. 박석민과 채태인이 안타를 쳤지만 더 분발했으면 좋겠다.
◆이만수 SK 감독대행=6회와 8회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패인이다. 안타깝지만 3차전에서 잘하리라 믿는다. 선발투수 윤희상은 경기 전부터 어깨가 안 좋았다. 6회 위기에서 엄정욱을 올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그렇게 되면 뒤에 정대현 하나뿐이라 올리지 못했다. 박희수가 던진 볼 코스를 배영섭이 잘 쳤다. 1'2차전 타자들이 삼성 투수를 공략 못한 게 패인인데, 우리 투수나 야수들이 많이 지친 것 같아 안타깝다. 선수들의 스윙이 잘 안 돌아가는 게 사실이다. 해법은 휴식밖에 없다. 그러나 하루 이틀 쉰다고 돌아오는 게 아니어서 정신력으로 버티는 수밖에 없다. 3차전에 송은범을 선발로 낼 계획은 변함없다.
최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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