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투표 열기 '온도차'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투표율이 11시 현재 19.4%로 역대 재보선 투표율을 넘어서는 것은 물론 지난해 치러진 6'2 지방선거 때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고 지난 4'27 재보선 때처럼 퇴근자들의 투표 러시가 이뤄질 경우 최종 투표율은 5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오전 9시 현재 서울시장 선거 투표율은 10.9%로, 같은 시간대의 올해 4·27 재보선 분당을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 10.7%보다는 0.2%포인트, 휴일에 치러진 작년 6·2 서울시장 선거의 9.0%보다 1.9%포인트 높다.
특히 2006년 상반기 재보선부터 올해 4·27 재보선까지 5년 평균 9시 현재 투표율 6.6%에 비해서는 4.3%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최종 투표율도 4·27 재보선 분당을이 49.1%, 작년 6·2 동시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가 53.9%였다는 점과 비교하면 50% 초과는 무난할 전망이다.
서울시장 선거가 뜨겁게 달아오른 것과는 달리 지역에서 치러지는 대구 서구청장 보궐선거와 칠곡군수 재선거는 유권자들의 무관심 속에 역대 최저의 투표율을 나타낼 전망이다. 오전 11시 현재 서구청장 선거는 7.6%의 투표율을 보였고 9시에는 투표율이 3.8%에 불과해 지난해 치러진 6'2지방선거 투표율 11.45%보다 7.65%포인트나 낮았다. 또 2008년 치러진 6'4 보궐선거 투표율인 5.1%보다도 1.3%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칠곡군수 선거의 경우도 오전 11시 현재 14.7%에 불과했고 오전 9시 투표율로 비교할 때도 6.9%로 6'2지방선거 당시 10.87%의 투표율에 비해 4%가까이 낮았다. 이에따라 서구청장 선거의 경우 20% 미만의 투표율이 예상되고 칠곡군수 역시 40% 미만의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선관위 관계자는 "관심이 높은 서울시장 선거에 비해 지역에서는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오고 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투표에 참여하는 주민들이 준 탓도 있다"며 "오후들어 젊은층의 투표 참여가 이뤄져 투표율이 다소 올라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투표율이 저조하면 접전지역의 당락에 적잖은 영향을 준다"며 "조직력이 강하고 20, 30대 젊은층보다는 50대 이상 장년'노인층의 지지가 두터운 후보가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투표는 오후 8시까지 이어지며 결과는 초접전 지역의 경우 자정을 전후해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제외하면 밤 10시를 전후해 당락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최창희기자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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