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선거 최대 변수
◆'투표율 45%'가 승패의 분기점
여론조사 기관들의 분석에 따르면 서울시장 보선은 '투표율 45%'가 승패를 가른다. 투표 참여 계층의 마지노선으로, 이들이 결집하면 여권, 보수, 기존 정당 후보에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박근혜 전 대표의 지원을 받은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는 이보다 낮게 나오면 유리하다. 반면 이보다 높으면 안 교수와 야권의 지원을 받은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이길 가능성이 있다. 여론조사 기관은 과거 사례를 분석한 결과라고 이야기한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지난 4'27 경기 성남시 분당을 국회의원 보선에서 한나라당 텃밭임에도 강재섭 후보를 이겼다. 투표율이 49.1%였다. 지난해 7'28 서울 은평을 국회의원 보선에서 민주당 장상 후보와 붙은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전 특임장관)이 이겼을 때 투표율은 40.5%였다.
◆시간대, 연령대별 투표율 추이에 집중
30, 40대 직장인의 출퇴근 투표 여부도 승패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 젊은층의 투표 행렬이 이어지면 박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오전과 오후 6시까지의 투표율이 높을 경우 투표 참여율이 높은 50대 이상이 대거 나선 것으로 보수진영인 나 후보에게 좋다. 하지만 역대 재보선 투표율이 높지 않은 점, 출퇴근 교통환경, 직장인에 대한 직장의 투표 지원 여부 등은 관건이다. 날씨도 변수다.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씨도 노인층의 투표율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박 후보의 학력 정정 공고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박 후보의 학력에 대해 서울지역 모든 투표소에 정정 공고를 붙였다. 박 후보가 선거 벽보에 자신의 학력을 '서울대 문리과대학 사회과학계열 1년 제적'이라고 밝혔고 이후 학력 논란이 일어 당시 서울대에는 문리과대학이 없었고 박 후보도 제적이 아닌 '제명'된 것으로 확인된 데 따른 결정이었다. 제적은 무단으로 등록하지 않거나 학사경고가 누적됐을 때에 받는 행정조치로 재입학이 가능하지만 제명은 원칙적으로 재입학이 불가능하다. 일각에서는 '정정 공고문'이 박 후보의 학력 위조나 허위사실 유포로 해석돼 투표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투표 인증샷의 위력 떨어져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장에서 찍은 자신의 사진을 인터넷 등에 올리는 '인증샷'을 제한하는 지침도 투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투표소 앞에서의 인증샷은 허용되지만 투표소 안에서 특정 후보를 찍은 사진이나 특정 후보를 나타내거나 권유하는 내용은 안 된다는 것이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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