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몸노인'학생 어울린 '행복의 사랑고리 운동회'

입력 2011-10-25 10:55:39

구미 성심노인복지센터 개최

구미 선산읍의 성심노인복지센터(센터장 박선애 수녀)는 22일 구미시 청소년수련관에서 구미지역 홀몸노인 100여 명과 손자손녀 인연을 맺은 구미 현일고 학생 100여 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앗싸! 나는 행복한 노인이다'라는 주제로 '행복의 사랑고리 명랑운동회'를 열었다.

이날 홀몸노인들은 손자손녀 사이인 고교생들과 함께 릴레이 게임, 훌라후프 통과하기, 노래자랑 등을 하며 즐겁고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또 커플사진 촬영과 펄러비즈 공예로 예쁜 열쇠고리를 만들어 서로에게 선물했다.

현일고 학생들은 "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 어르신들의 집을 찾아 손자손녀가 되어드리는 봉사활동을 펼친다"며 "어르신들을 홀로 두고 나오는 발걸음이 항상 무거웠는데 이번 운동회를 통해 어르신들과 오랜 시간을 함께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아주 행복했다"고 말했다. 홀몸노인들은 "손자손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한 시간이 너무 소중하고 10년은 젊어진 것 같다"고 기뻐했다.

현일고 학생들은 2009년 지역의 홀몸노인들과 손자손녀의 인연을 맺고 '행복의 사랑고리'란 이름으로 매월 수업 없는 토요일에 홀몸노인들의 집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센터장 박선애 수녀는 "이번 행사의 의의는 홀몸노인들의 소외감 해소와 청소년 인성교육에 있으며 오늘 같은 행복 바이러스가 온 세상에 가득 채워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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