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연 10%대인 대학생 전용 대출상품이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출시된다. 신용불량자를 양산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저축은행의 대학생 대출상품의 금리는 연 20%대로 인하되고 대출한도는 500만원으로 축소된다.
금융감독원과 은행업계에 따르면 은행들은 서민전용 대출상품인 '새희망홀씨대출'과 비슷한 개념의 대학생 전용 대출상품 개발에 착수했다. 은행들은 금융감독원과의 실무회의를 통해 기존 대출상품인 '새희망홀씨대출' 대상을 대학생으로 확대하는 방안과 대학생 전용 대출 상품을 신설하는 방안을 놓고 검토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금리는 10%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저축은행의 대학생 대출구조에 대해서도 전면적인 개선이 추진되고 있다. 금감원은 최근 저축은행중앙회에 대학생 대출상품의 금리를 원가분석을 통해 합리적으로 결정하고 지나친 고금리는 자제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내려 보냈다. 대학생 대출의 용도를 원칙적으로 학업과 직접 관련이 있는 자금으로 제한하고 대출심사도 상환능력 기준으로 엄격하게 실시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더해 대학생에게 돈을 빌려준 뒤 부모 등 제3자에게 변제를 요구하는 행위와 정부가 지원하는 학자금 대출과 유사한 명칭을 대학생 대출상품에 붙이는 것을 금지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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