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선생님/윤태규 글/장순일 그림/고인돌/152쪽/1만2천원
대구동평초등학교에서 교장 선생님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 회원으로 글쓰기 교육을 연구, 실천하면서 좋은 동화를 쓰고 있는 선생님의 행복한 교실 이야기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아이들의 이야기 6편을 교훈과 재미를 살려 실었으며, 책장을 넘기다 보면 옛날 초등학교 1학년 국어책을 보는 듯 정겹다.
'정규의 똥 싼 일기' '똥 선생님' '똥 누고 가는 집' 3편은 초교 1, 2학년 때 겪을 법한 이야기이고 '빨리 빨리 나라 이야기'는 속도와 경쟁으로 아이들을 몰아세우는 잘못된 교육풍토를 풍자한다. '두꺼비 할아버지'는 사고로 손자를 잃은 할아버지가 손자가 다니던 학교에 봉사하는 감동 있는 이야기고, '싱거운 싸움'은 성장기에 다투면서 크는 아이들의 하루 일상을 정겹게 담았다.
▨우리 집에 온 길고양이 카니/문영미 글/이광익 그림/한겨레아이들/116쪽/1만1천원
요즘 밤길을 다니다 보면 길고양이들 때문에 깜짝 깜짝 놀란다. 쥐가 많던 시절, 집에서 기르던 고양이의 역할은 쥐를 잡거나 쫓는 것이었다. 쥐가 없어지면서 고양이의 일도 없어져 길고양이가 자연스럽게 늘어났다.
초등학교 3학년 지민이네에 새끼 밴 어미고양이가 찾아온다. 지민이는 샛노란 털을 지닌 어미 고양이에게 '달고나'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두 달 뒤, 달고나는 어린 아기들을 데리고 다시 지민이를 찾아온다. 그리고 그 가운데 배짱 좋은 한 녀석이 먹이를 찾아 되돌아와 지민이네 가족이 된다. 아기 고양이는 '카니'라는 이름을 얻는다. 겁 없이 자기 영역을 넓히는 모습을 보고 '징기스칸'에서 따온 이름이다.
그렇게 가족이 된 길고양이를 기르면서 지민이는 고양이의 생태에 대한 지식과 알아 두어야 할 상식을 배워가고 예방접종과 중성화 수술의 필요성에 대해 알아간다. 작가가 실제 길고양이를 기르면서 일기형식으로 써내려간 길고양이 입양일기이다.
▨선생님은 세 번 울었다/뮈리엘 스작 글/서영경 그림/이정주 옮김/어린이작가정신/52쪽/8천500원
이주자에 대한 우리의 편견이나 고정관념을 돌이켜 볼 수 있게 하며 점점 세계화되어 가고 있는 지구촌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동화다. 우리나라에도 이주노동자, 유학생, 결혼이민자 등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많이 이주해 살고 있다. 책을 통해 우리 이웃을 이해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가슴 따뜻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선생님은 세 번 울었다'는 중국에서 프랑스로 이주한 마르탱 가족의 이야기다. 체류권 없이 프랑스에 살고 있는 마르탱이 중국으로 추방될 위기에 처했다. 같은 반 친구 위고의 엄마와 동네 아줌마들은 마르탱이 추방되지 않도록 서명 운동을 벌이는 등 적극적으로 그들을 도와준다.
이주자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돌이켜 보며,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소중함과 인권 존중에 대해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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