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대통령을 말한다/노재봉 외 174명 지음/ 동화출판사 펴냄
제6공화국 각료 및 노태우 전 대통령과 시대를 함께했던 국내외 인사 175명의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다. 노재봉 전 총리를 비롯한 5명의 국무총리와 대법원장, 국회의장, 장관, 수석비서관, 국회의원들이 노태우 정부에서 이룩한 정치, 경제, 외교, 문화 각 분야의 성과를 실무자의 눈으로 기록했다. 종교 지도자, 기자, 고향 및 이웃 주민들도 노 전 대통령의 성품과 인간적인 면모를 여러 일화를 중심으로 이야기한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 초대 소련 대통령 미하일 고르바초프 등 정상외교를 통해 사귄 외국 정상들과 월스트리트 편집장 등 언론인, 중국'일본의 주요 인사들도 노 전 대통령과 그가 펼쳤던 정책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전술핵무기를 한국 땅에서 철수시키는 데 동의하신 노 전 대통령의 현명한 결정에 마음 속 깊이 감사하며 잊지 않고 있습니다. 이 중차대한 문제에 대해 노 전 대통령께서 보여주신 유연한 자세는, 1991년 제가 전 세계에 배치된 미국의 모든 전술핵무기를 철수시키는 결정을 내리는 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84,85쪽)'라고 말했고, 장팅옌 초대 주한 중국대사는 '노 전 대통령은 중국, 소련 등 사회주의 국가와 수교하여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실현시켜야 한다고 주장하였는데, 이는 변화하는 국제정세에 대한 노 전 대통령의 안목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대목이었다(129쪽)'고 말한다.
당시 서동권 안기부장의 김일성 부자와의 극비회담 내용을 비롯해, 대만과 단교 이면 비사, 통치자금 관련 녹음테이프, 노 전 대통령 이후 대통령들의 정치자금 문제, 5'18과 12'12 재판에 대한 생각, 북방외교, 국민의료보험제도 정착 등도 담고 있다. 952쪽, 3만5천원.
조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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