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코리아' 박람회 참가…특화기술 내세워 미국 홍보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경북대병원 모발이식센터의 모낭군 이식술이 미국에 본격적으로 알려지게 됐다.
경북대병원 모발이식센터(센터장 김정철 교수)는 20일(한국시간 21일)부터 로스앤젤레스(LA) 가든스위트호텔에서 LA한인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2011 메디컬 코리아'의료박람회에 국내 12개 병원과 함께 참여했다.
참여 병원은 강북삼성병원, 서울대병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전남대병원, 차병원 등으로 대학병원 중에서 특정 센터의 핵심 의료기술만을 내세워 참가한 곳은 경북대병원이 유일하다.
모발이식센터 측은"미국, 중국 등지의 외국인뿐 아니라 해외 동포들이 이미 센터를 찾고 있다"며 "'메디컬 코리아'를 통해 미국에 모발이식의 신기술을 알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2일까지 열리는 이번'메디컬 코리아'에는 LA지역 한인뿐 아니라 LA한인상공회의소와 제휴하고 있는 미국내 10여개 아시안 국가의 대표급 인사들이 행사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아울러 LA지역 한인 신문 및 방송뿐 아니라 현지 언론들도 이번 의료박람회에서 대해 소개하는 등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LA 한인상공회의소 에드워드 구 회장은 "이번 의료박람회는 한국의 의료서비스를 미국 사회에 본격적으로 알리는 출발점이다"며 "한미 FTA가 체결되면 한국과 미국은 서비스분야 교류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람회를 찾은 한 교민은 "모발 이식은 아직 미국에서 생소한 분야인데 세계적인 기술을 경북대병원이 갖고 있다니 놀랍다"며 "비용 부담이 적잖지만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에 모발이식센터 대표 자격으로 참석한 경북대병원 김문규 교수는 "미국뿐 아니라 선진국 의료인들 사이에선 한국의 모낭 이식술이 널리 알려져 있다"며 "특히 경북대병원은 모발이식이라는 특화 기술만을 내세워 '타깃 마케팅'에 나섰기 때문에 다른 병원들과의 차별화로 고객 확보에서도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대병원 모발이식센터는 1996년 국내 최초로 대학병원 내에 세워졌고, 올해 보건복지부 및 대구시 지원을 받아 현 노보텔 대구시티센터에 확장 개소했다. 1992년 김정철 교수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모낭군 이식술'은 머리 뒷부분의 모낭을 탈모가 진행된 앞머리 부분에 심는 것으로, 시간당 1천~2천여 개의 모발을 이식하며, 모발 생존율은 92%를 웃돌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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