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기름유출 피해주민들 집단행동 나선다

입력 2011-10-20 22:26:57

태안 기름유출 피해주민들 집단행동 나선다

2007년 충남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보상 지연 등에 항의하며 집단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충남, 전북, 전남 지역 10개 시·군의 피해주민 연합체인 서해안유류피해민연합회(회장 국응복)는 오는 24일 서울 서초구 삼성 본관앞에서 '허베이스피리트호 기름유출사고 서해안 유류피해민 삼성·대정부 총궐기대회 출정식'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출정식에는 충남 태안, 보령을 비롯한 10개 시·군 자치단체장 및 의회 의장단, 10개 시·군 유류피해대책위원장과 사무국장, 피해주민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출정식에 이어 태안군을 시작으로 10개 시·군 대책위별로 삼성그룹 본관 정문, 후문, 이건희 회장 자택, 리솜 미술관 등 5곳에서 한달간 1인 릴레이 시위도 벌일 계획이다.

연합회는 오는 12월7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서해안 피해주민 6천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상경 집회를 통해 삼성중공업이 출연키로 한 지역발전기금의 증액을 촉구하고 정부의 무관심을 비판할 예정이다.

삼섬중공업은 사고 직후 지역발전기금으로 1천억원을 기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피해주민들과의 견해차로 현재까지 집행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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