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국내시장 판매전 관심
"하드웨어는 갤럭시, 소프트웨어는 아이폰".
최근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4S가 발표되면서 삼성전자의 갤럭시S2 LTE의 정면승부에서 누가 승자가 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월 아이폰 4S의 국내 출시로 국내에서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양면에서는 삼성전자가 우위를 보인다. 갤럭시S2 LTE는 4G LTE(롱텀에볼루션)를 지원하는 데 비해 아이폰4S는 3G HSPA+ 14.4Mbps 네트워크로 서비스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애플에서는 아이폰4S가 새로운 안테나 시스템을 구축해 일상생활에서는 LTE와 비슷한 수준의 속도를 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스마트폰의 연산속도를 좌우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성능에서도 갤럭시S2 LTE가 앞선다. 갤럭시S2 LTE는 1.5㎓ 듀얼코어 AP를 장착한 반면, 아이폰4S는 1㎓ 듀얼코어 AP인 'AP5'를 달았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화면 크기는 갤럭시S2 LTE가 크지만, 해상도는 아이폰4S가 낫다. 갤럭시S2 LTE가 4.5인치 슈퍼 아몰레드(AMOLED) 대화면을 채용했고, 아이폰4S는 3.5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하지만 갤럭시S2 LTE의 해상도는 800×480으로 아이폰4S의 960×640보다 낮다.
카메라는 두 제품 모두 800만 화소다. 하지만 아이폰4S가 렌즈 등을 교체해 감도'화이트밸런스'촬영속도 등을 개선한 만큼 실제 출시 후 비교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 갤럭시S2 LTE가 모바일 결제 등에 사용할 수 있는 근거리무선통신(NFC)을 지원하는 데 반해 아이폰4S는 관련 지원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아이폰의 최대 강점은 역시 소프트웨어. iOS5는 기존 버전보다 편리한 푸시기능(알림센터), 아이메시지, 트위터 내장 등으로 기존 아이폰 사용자들 사이에서도 업그레이드 붐이 일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 역시 애플의 강점으로 평가된다. 특히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함께 쓰거나 애플의 맥 데스크톱을 쓰는 경우, 클라우드에 있는 콘텐츠를 여러 기기가 공유할 수 있어 다양한 콘텐츠를 원하는 이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스티브 잡스가 생전에 아이폰5 개발에 힘을 쏟았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업계에는 설렘과 동시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아이폰5는 급진적 디자인과 더불어 잡스의 유작이라는 프리미엄까지 붙어 벌써부터 구입의사를 밝히는 소비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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