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큰 축제 '성시화대회'…10월 말부터 대구 곳곳 행사
11월 기독교는 '성시화'(聖市化)로 뜨겁다. 기독교 최대 축제 중 하나인 '성시화대회'가 10월 말부터 11월까지 대구 곳곳에서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성시화운동의 양대 축 가운데 하나인 대구경북 홀리클럽이 지난 10년 활동을 기념해 '대구경북 홀리클럽 창립 10년사'를 출간한다. 이와 관련 25일 출판기념회 및 특강이 열릴 예정이다. 이 책에는 역대회장 회고사, 사진으로 보는 10년사, 10년 연혁, 직능단체별 작품 등으로 꾸며졌다.
◆홀리클럽은 어떤 곳?
홀리클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성시화운동에 대해 알아야 한다. 성시화운동은 도시를 깨끗하고 범죄가 없는 거룩한 곳으로 변화시키자는 운동으로 3'3'3 운동으로도 불린다. 대구의 경우 복음화율이 10% 정도로 낮은 편으로 대구 시민의 30%를 복음화시키자는 의미가 있다. 또 매주 수요일 성시화 수요기도회를 여는데 현재 50명 정도가 모인다. 이를 300명까지 늘리자는 의미가 있고 성시화운동 후원자를 지금의 300명 정도에서 3천 명까지 늘리자는 의미를 포함해 3'3'3 운동으로 불리는 것.
대구는 1999년 교회들의 연합모임인 대구성시화운동본부가 창립돼 이듬해인 2000년 선교 단체인 대구경북 홀리클럽이 발족하면서 본격적인 성시화운동이 시작됐다. 목회자 중심의 성시화운동본부와 평신도 단체로 구성된 홀리클럽이 상호보완하면서 성시화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대구경북 홀리클럽은 1년에 3차례 큰 행사를 치른다. 봄에는 홀리클럽 회원들이 모여 합동세미나를 열고 여름에는 각 직능단체별 회원과 가족들이 함께 하계수련회를 연다. 가장 큰 행사는 가을에 열리는 성시화대회로 핵심은 성시화 연합예배다. 초교파적으로 3천 명가량의 회원들이 모이는 것.
대구경북 홀리클럽 내에는 대구시청, 경북도청, 대구은행, 대구시경찰청 등 40여 개의 직능단체가 있다. 이들은 각 단체별로 연합 예배나 봉사활동, 불우이웃돕기 등을 꾸준히 하고 있다. 대구경북 홀리클럽 조무제 부회장(경북도청 과장)은 "홀리클럽은 지난 10년 동안 지역의 복음화에 기여하고 내부 연대를 통해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쳐왔으며 성시화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성시화 목표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성시화대회는?
올해 성시화대회도 대구 각 교회와 곳곳에서 다양하게 펼쳐진다. 가장 핵심이 되는 성시화 연합예배는 11월 11일 오후 7시 범어교회(수성구 범어4동)에서 대대적으로 열린다.
또 ▷청년리더 세미나(10.17~11.28 매주 월요일 오후 7시'삼덕교회) ▷성시화축구대회(10.22'부곡 축구경기장) ▷홀리클럽 10년사 출판 기념 및 명사특강(10.25 오후 7시'서현교회 GNI) ▷성시화미술전(10.25 오후 7시'서현교회 GNI) ▷여성지도자 세미나(10.27 오후 10시'대구극동방송 공개홀) ▷성시화배 테니스대회(10.29'유니버시아드경기장) ▷성시화주일 지키기(11.6'각 교회) ▷기독 차(茶) 시연(11.11 오후 6시'범어교회) ▷성시화 걷기대회(11.12 오전 9시'대구 신천둔치) ▷성시화 찬양의 밤(11.24 오후 7시 30분'대구중앙교회) ▷지역 선교유적지 탐방(11.26 오전 9시'대구 선교지 일대) 등의 세부 행사가 펼쳐진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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