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삶을 詩로
대구에서 활동하는 11명의 여류 시인으로 구성된 반짇고리문학회(회장 이선영)가 반짇고리문학 제5집 '바람이 도착하는 갈대역에서'를 발간했다.
박복조 시인이 바늘 꿰기, 김삿갓, 돌의 나라 앙코르 와트 등을, 신구자 시인이 내 잠은, 그런 시절이 있었다, 자갈치 시장 가던 날 등을, 오영환 시인이 그림자 지다, 실, 해바라기 등을, 이선영 시인이 반짇고리, 수상한 소문, 방생 등을, 이정애 시인이 화로, 고사목, 바람을 본다 등을, 함명숙 시인이 무명 한필, 청홍 겹보자기, 햇빛氏와 낮달氏 등을, 허수현 시인이 골무, 감자꽃, 삶이 허전한 일이 있거들랑 등을, 김숙영 시인이 물레, 산, 나도 이런 여인이 되고 싶다 등을, 김정숙 시인이 인두, 겨울이란 그곳에, 오들거리는 빈 가지 등을, 류호숙 시인이 가위, 염낭거미, 이젠 등을, 권대자 시인이 바위 꽃, 울릉도, 꽃 편지 등을 각각 발표했다.
초대작품으로 구석본 시인(대구문인협회회장)의 산길, 민병도 시인의 산그늘, 문무학 시인(대구시 예총회장)의 낱말 새로 읽기, 변완수 시인의 사모곡을 각각 싣고 있다.
반짇고리는 바늘, 실, 골무, 헝겊 따위의 바느질 도구를 담는 그릇을 말하며, 대구 여류시인 동인집 '반짇고리'는 여성의 삶을 시로 빚어 담아가겠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반짇고리 문학회는 제5집 출판기념회를 15일 오후 5시 30분 서현교회에서 연다. 147쪽, 7천원.
조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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