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폭 주장 근로자 이상없어
최근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간 울진 원자력발전소 4호기에서 건물 내 공기오염도가 크게 증가하자, 울진원전 측이 작업을 일시 중단하고 근로자 전원에 대해 전신계측을 실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9월 26일부터 이달 5일까지 진행된 4호기 원자로 건물 내 천장 크레인 개선작업에 동원된 근로자 2명이 방사능에 과다하게 피폭됐다고 민원을 제기, 측정 결과 기준치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울진원전에 따르면 원전 측은 이달 1일 원자로 건물 내 공기오염도가 크게 증가하면서 이날 오후 7시부터 2일 오전 2시 30분까지 작업을 일시 중단하고 근로자들에 대한 전신계측을 실시했다. 또 이날부터 작업자들에 대한 반면 마스크 착용, 공기시료 분석주기 단축 등을 실시했다.
또 울진원전 4호기 원자로 건물 내 천장 크레인 개선작업을 벌인 근로자 2명은 개인이 소지한 방사선 측정 선량계의 수치를 근거로 민간환경감시기구에 "방사능에 과다하게 피폭됐다"는 의혹을 이달 6일과 12일 두 차례 걸쳐 제기했다.
울진원전은 이들이 6일 민원을 제기한 뒤 근로자들을 모아놓고 방사능 피폭 관련 질의, 응답시간을 가진 뒤 방사능 피폭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설명했다고 밝혔다.
울진원전이 근로자들을 상대로 전신계측을 벌인 결과, 방사능 피폭 의혹을 제기한 근로자 2명은 법적방사선허용피폭선량 20mSv(밀리시버트)의 0.65~0.6%에 해당하는 각각 0.13mSv와 0.12mSv로 나타났다. 이는 흉부 X선 1회 촬영시 노출되는 피폭선량 0.3~1mSv 이하 수준으로 인체에는 무해한 수준이다.
울진원전은 2명 이외에도 같은 작업에 투입된 30명 전원에 대해 방사선피폭선량을 검사한 결과 모두 법적 선량 미만인 0.00~0.09mSv로 나타났다.
조한웅 울진2발전소 방사선안전팀장은 "이번에 조사된 피폭선량이 인체에는 무해하다고 하나, 피폭에 대한 작업자들의 우려가 있는 만큼 보다 철저한 안전대책 마련과 작업자 교육, 피폭과 관련된 의문점 및 걱정 해소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진'박승혁기자 ps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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