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교회 '사랑의 식탁' 13년간 8만그릇 나눴다

입력 2011-10-13 11:00:39

대구노원교회(담임목사 박태동)는 1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교회 마당에서 '사랑의 식탁 13주년 나눔축제'를 열고 홀몸노인 및 차상위계층 400여 명에게 점심을 대접했다.

이날 나눔축제에는 이종화 대구 북구청장, 방기광 대구동노회 노회장, 강흥식 대구극동방송 사장 등 내빈 20여 명이 참석했다. 또 발사랑봉사단, 학부모봉사단, 교회 선교회 등 100여 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석해 나눔축제를 도왔다.

이날 노원교회는 사랑의 식탁으로 쇠고기 덮밥과 시루떡, 과일 등을 제공했고 식전 행사로 발사랑 자원봉사자 50여 명이 사랑의 식탁에 오신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발마사지와 이혈치료 봉사를 했다.

노원교회의 사랑의 식탁은 1998년 외환위기(IMF) 때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회 인근 만평네거리 노숙자, 실직자들을 위해 매주 수요일 점심나눔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13년 동안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사랑의 식탁을 열어왔다. 매번 사랑의 식탁에는 120명가량이 찾았고 지금까지 제공한 밥그릇 수는 8만 그릇에 이른다.

박태동 담임목사는 "사랑의 식탁은 IMF 당시 선교회에서 모은 60만원이 밑거름이 되어 마련됐고 지금도 신자들은 십시일반 성금을 내어 기쁜 마음으로 사랑의 식탁을 열고 있다"며 "노원교회는 앞으로 이웃과 함께하기 위해 어린이 꿈동산, 젊은이 만남의 광장, 어르신 사랑나눔방을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석기자 dotory12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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