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국립지진센터 주최 내진구조물 경진세계대회서 종합 2위…계명대 토목공학과 복합구조연구실팀

입력 2011-10-13 10:03:30

최근 대만에서 열린 내진구조물 경진 세계대회에서 계명대 토목공학과 지원학, 장성준, 장준호(지도교수), 윤현규, 박동병(사진 왼쪽부터) 씨가 종합 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대만에서 열린 내진구조물 경진 세계대회에서 계명대 토목공학과 지원학, 장성준, 장준호(지도교수), 윤현규, 박동병(사진 왼쪽부터) 씨가 종합 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계명대 토목공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복합구조연구실(CSL)팀이 지난달 말 대만 국립지진센터 주최로 대만국립대에서 열린 '제12회 내진구조물 경진 세계대회'에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또 지도교수인 계명대 토목공학과 장준호 교수는 지도자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세계 4대 지진 내구모델 콘테스트 중 하나로 알려진 이번 대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싱가포르, 일본, 홍콩, 인도, 뉴질랜드, 대만 등 8개국에서 42개 대학 팀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계명대 CSL팀은 움직일 수 있는 독특한 브레이싱(Bracing·구조물의 강조를 보강하기 위해 부착하는 판 또는 관)을 고안, 구조물 테스트 전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싱가포르 국립대에 이어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장준호 지도교수는 "이번 대회는 지정된 장소에서 내진설계를 밑바탕으로 건물의 모형을 직접 제작해 제출한 후 단계별 지진실험으로 내구성과 강도 등을 측정해 우수작을 뽑는 방식으로 열렸다"며 "국내 대학 내진기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팀대표를 맡은 박동병 학생은 "대회 준비기간 동안 쌓은 경험과 지식, 협동심 등은 평생 소중한 자산이 될 것 같다"며 "대학에서 작품 제작경비와 왕복항공료 등 학교에서 많은 지원을 해 주셨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 다행이다"고 소감을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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