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육상 홍보 티셔츠 등 해외마케팅 소재로 활용

입력 2011-10-13 10:37:48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때 사용된 참가국 국기와 수기, 배너, 홍보 티셔츠 등이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며 해외 교포나 기업인들의 마케팅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해외 교포나 기업인들에게 세계육상대회 관련 물품을 보내 마케팅에 활용하거나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는 기부 사업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서 한식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필립 리(Philip Lee) 씨는 세계육상대회 때 쓴 영국 국기와 수기, 영국 선수가 들어간 배너, 서포터스 활동 사진 등을 요구했다는 것.

필립 리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에 스토리를 입혀 영국 국기 등을 전시하는 한편 11월 중에 세계육상대회에 참가한 임원과 선수를 레스토랑으로 초청, '2011 대회 감동 재현 이벤트'를 열고 관련 사진을 기념품으로 제공키로 했다.

대구 출신으로 스리랑카에 거주하고 있는 이두원 씨는 대구시로부터 세계육상대회 홍보티셔츠 325벌을 받아 현지인들에게 나눠 주었더니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고 했다. 이 씨는 대구시로부터 추가로 세계육상대회 관련 물품을 받아 현지 신문사인 데일리뉴스와 공동으로 또 다른 이벤트를 열기로 했다.

이 씨는 "영연방인 스리랑카는 카먼웰스게임(영연방체육대회)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2011 세계육상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대구를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며 "15일 치러지는 한국어능력시험에 5만여 명이 응시하는 등 한류 바람이 대단하다"고 현지 소식을 전해 왔다.

특히 대구시는 2011 대회 참가국 선수들에 대한 서포터스 활동이 선수단뿐만 아니라 해외 언론에서 큰 호평을 받음에 따라 서포터스 활동 자료와 사진을 수집해 교포기업이나 자영업자, 국내기업 해외지점의 마케팅행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대구시 김석동 자치행정계장은 " 2011 대회 홍보 티셔츠 6천여 벌을 아시아와 아프리카 10개국에 보내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페이스북이나 대사관을 통해 2011 대회 다른 용품도 보내 한국과 대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zapper@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