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 농업기술센터들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약초를 이용해 술을 개발하거나, 항암물질이 함유된 고추를 생산하는 등 농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동시농업기술센터(소장 금차용)는 안동지역에서 생산되는 특산 약초와 안동쌀을 원료로 한 약초 특산명주 '초아라'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농업기술센터와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최우수상과 좋은 술 품평회 대상을 수상한 '명인주 안동소주'와 공동으로 빚었다.
안동 약초 특산명주 '초아라'는 전국 재배 면적의 70%를 차지하는 안동지역 특화 약용작물인 '안동산약'(마)과 '안동쌀'을 원료로 지황과 하수오'오가피 등 10여 가지의 약초를 혼합, 정성을 다해 빚어내 풍미를 더한 은은한 약초향이 특이하다.
알코올 25%의 '초아라'는 약초의 '초' 자와 증류주의 어원인 아라기의 '아라'를 사용해 이름 지었으며 몸에 좋은 약초술을 마시니 '좋아라'라는 깊은 뜻도 함께 내포하고 있다.
영양군농업기술센터(소장 이영갑)도 12일 "고추 생산농 정구석(50'일월면) 씨가 농업기술센터의 기술지원을 통해 항암물질인 베타글루칸 성분이 다량 함유된 항암효과 기능성 고추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정 씨가 생산한 고추에는 항암물질인 베타글루칸이 1g당 80㎎씩 검출되고 있으며 전량 서울지역 백화점 등에 납품되고 있다.
이 항암고추는 씨앗을 베타글루칸액에 담가 싹을 틔우고, 모종을 이식할 때도 베타글루칸액을 뿌려주는 방법으로 재배해 땅속에 함유된 베타글루칸 성분을 흡수하는 능력을 길러주었다.
영양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 7만㎡의 항암고추 재배면적을 내년에는 10만㎡로 늘려 영양고추의 또 다른 우수성을 전국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 영양'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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