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금 56개 역대 최다, 경북도 4위 선전

입력 2011-10-13 09:28:06

제92회 전국체육대회 7일간 열전 마무리

대구시가 경기도에서 열린 제92회 전국체육대회에서 1981년 시'도 분리에 따른 단독 출전 후 역대 최다 금메달을 획득했다.

대구는 12일 막을 내린 이번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56개를 따내 안방에서 치러졌던 1992년 대구 전국체전의 53개(종전 최다)를 뛰어넘었다. 대구는 이번 대회에서 전통적 효자 종목인 보디빌딩(종합 1위), 궁도(종합 1위), 인라인 롤러(종합 3위)와 양궁(1위), 트라이애슬론(1위), 스쿼시(3위) 등을 앞세워 금 56개, 은 47개, 동 75개를 획득하며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한 종합 10위(종합 득점 3만5천246점)에 올랐다. 또 16개 시'도 중 최고 경기력 향상을 보여 성취상 1위도 수상했다.

대구의 강경태(대구시체육회)는 인라인 롤러에서 한국 신기록을 수립했다. 육상의 이선애(대구체고)와 수영 반선재(덕원고), 역도 김우식(성광고), 사이클 김원경(대구시체육회), 양궁 진재왕(계명대), 인라인 롤러의 최광호(경신고), 신소영(대구시체육회) 등은 대회 신기록을 작성했다.

또 역도 지민호(성광고), 사이클 박민철(대구체고), 양궁 박새얀(계명대)이 대회 3관왕에 올랐고, 수영의 김지현(대구시체육회)과 사이클 단체 스프린트의 대구체고가 대회 4연패, 사이클 김원경이 3연패를 달성했다.

지난해 5위에 오른 경상북도는 이번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79개, 은 62개, 동 79개를 수확하며 종합 득점 4만502점을 기록, 4위를 차지했다. 경북도는 종합 3위에 오르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웠으나 한 발짝 모자랐다.

경북은 궁도, 복싱, 트라이애슬론(이상 종합 2위), 육상, 체조, 탁구, 유도, 농구, 사이클, 럭비(이상 종합 3위) 등에서 선전했다. 핀수영의 김현진(경북도청)은 대회 3관왕 및 5연패, 트라이애슬론 장윤정(경북체육회) 2관왕'4연패, 수영 장희진(경북도청) 3관왕'3연패, 핀수영 김보경'체조 조현주(이상 경북도청) 4관왕, 럭비 포스코건설이 대회 3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인라인 롤러의 이명규(안동시청)와 역도 김민재(경북도개발공사)는 한국 신기록, 육상의 김경애(포항시청), 인라인 롤러 정천종(안동시청) 등은 대회 신기록을 작성했다.

경기도는 이번 체전에서 종합 득점 8만5천81점을 획득해 2위 서울(5만2천944점)을 큰 점수 차로 제치고 10년 연속 종합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수영, 역도, 인라인 롤러, 핀수영 등에서 한국 신기록 20개가 수립됐다. 역도 남자 일반부 77㎏급에서 한국 신기록(인상)을 세우며 3관왕에 오른 사재혁(강원도청)은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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