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체고 구교성, 복싱 국가대표 꿈에 한발 더…

입력 2011-10-13 09:29:46

남고 라이트웰터급 2연패…올해 주요 4개대회도 석권

12일 경기도 의정부시 신흥대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체전 복싱 남고부 라이트웰터급 결승에서 구교성(대구
12일 경기도 의정부시 신흥대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체전 복싱 남고부 라이트웰터급 결승에서 구교성(대구'오른쪽)이 김석준(경남)을 상대로 왼 주먹을 날리고 있다. 성일권기자 sungig@msnet.co.kr

대구체고 구교성이 12일 의정부시 신흥대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체전 복싱 남고부 라이트웰터급에서 우승,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구교성은 이날 우승으로 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회장배, 전국체육고교체육대회, 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 중'고선수권대회 등 올해 열린 주요 4개 대회를 석권했다.

구교성은 예선과 8강, 4강, 결승 등 4경기를 치르는 동안 두 번이나 상대가 수건을 던지는 RSC 승을 거뒀고, 점수 차도 크게 벌어지는 등 고비 없이 정상에 올랐다. 심지어 구교성과 상대해선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동급 다른 선수들이 체급을 올려 다른 체급으로 출전하기도 했다.

전형적인 아웃복싱 스타일인 구교성의 주 무기는 빠른 스텝과 주먹을 앞세운 원투 스트레이트. 상대의 공격 때 복부 받아치기도 일품이다.

김진환 대구체고 코치는 "스피드, 유연성, 타이밍, 파이팅 등 모든 것이 좋다. 키도 작고 뚱뚱했는데 살이 빠지면서 유연성과 스피드가 빨라졌다"며 "성실히 훈련해 후배들의 좋은 본보기가 된다"고 구교성을 자랑했다.

구교성은 뚱뚱해서 살을 빼려고 복싱을 시작했다 자질을 인정받아 선수로 뛰고 있다. 복싱을 시작할 때 키160㎝, 몸무게 75㎏이었으나 지금은 173㎝, 64㎏이다.

한국체대로 진학할 예정인 구교성은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일차 목표다. 구교성은 "지금까지 3년 동안 고생했는데 체전 2연패를 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 아버지처럼 잘 대해 주신 이상헌 감독님과 함께 잘 지도해주신 김진환 코치님께 감사드린다"며 "대학 가서 더 열심히 해 감독'코치 등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고 국가대표가 돼 올림픽에 출전,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전국체전 기록실(12일'금메달)

▶대구(5개)

▷농구=남고 단체전 계성고 ▷복싱=남고 밴텀급 김해진, 라이트웰터급 구교성(이상 대구체고), 남대 플라이급 최상돈(경북외국어대), 라이트급 이상민(한국체대)

▶경북(5개)

▷농구=여일 단체전 김천시청 ▷복싱=남대 웰터급 이동진(한국체대), 남고 헤비급 고광현(경북체고), 남일 플라이급 김주성(영주시청) ▷럭비=일반 단체전 포스코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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