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폭행혐의 입장 "내 말에 거짓이 있다면 운동 접겠다!"
종합격투기 선수 최홍만이 자신의 술집을 방문한 20대 여성 폭행사건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최홍만은 12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여자 입장으로만 쓴 기사를 보고 화가 난다"며 "여자분이 먼저 저를 따라다니면서 귀찮게 하고 제 옷을 땡기고 때리고 심지어 욕을 퍼부었다. 중요한 건 손님 중에 목격하신 분도 많다. 참으려고 했지만 어린 여자분이 심한 욕과 막말을 했기에 그 여자분에게 다가가서 밀쳤을 뿐이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 여자분이 주먹으로 때렸다고 하는데 거짓이다. 생각해봐라. 제가 만약 주먹으로 때렸으면 멀쩡했겠나. 바보가 아니면 그런 짓 절대 못한다."며 "밀친 것은 가게에서 나가라고 했는데 무시하고 저에게 욕을 계속 하니까 실랑이 하다 나온 상황이다. 그 여자분 완전 멀쩡했고 다친 곳 눈곱만큼도 없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리고 "이걸로 경찰에 신고하고 경찰서 가서는 착한 척 하고. 밀친 것은 인정하지만 그 여자분 내가 주먹으로 때려서 휘청거릴 정도로 맞았다고 하는데, 만약 그렇다면 병원 진단서 기본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공인으로서 사람 밀친 것은 잘못된 일이지만 그 순간만큼은 정말 화가 나서 조용히 넘어가고 싶지만 두고보겠다"며 "최악의 경우 인격모독죄, 명예훼손죄. 만약 이 글에 거짓이 하나라도 있으면 운동의 길 접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대 여성 A씨는 지난 9일 한 포털사이트 인터넷 게시판에 "술 값 계산 문제로 최 씨와 말다툼 도중 내가 먼저 욕을 했다"며 "이에 최씨는 머리를 때렸고 머리가 휘청거릴 정도의 큰 충격을 받았다"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이에 경찰은 불러 여자 손님을 폭행한 혐의로 최홍만을 불구속 입건해 사건 진술을 받았으며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실 관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소영 인턴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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