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법안, 美상원 재무위 통과…13일 정상회담 전 비준될 듯

입력 2011-10-12 10:11:01

미국 상원 재무위는 11일(현지시간) 전체회의를 열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한미 FTA는 12일 오전 열리는 상'하원 본회의를 통과하는 절차만 남겨두고 있어 미국을 국빈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간의 13일 정상회담 전에 모든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 상원 재무위는 이날 오후 맥스 보커스(민주'몬태나) 위원장 주재로 전체회의를 열어 한미 FTA 이행법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미 FTA 이행법안이 의회를 통과해 백악관으로 넘어오는 즉시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 FTA 법안은 오바마 대통령이 법안을 의회에 제출한 이달 3일부터 회기 일수로 따져 불과 엿새 만에 비준절차를 모두 끝내는 역대 최단 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날 한미 FTA 법안과 함께 상정된 미'파나마 FTA도 만장일치로 통과됐으며, 노동 환경이 논란대상이었던 미'콜롬비아 FTA도 찬성 18표, 반대 6표로 통과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미국 도착 직후 가진 워싱턴DC 지역 동포간담회에서 "조만간 한미 FTA가 비준돼 한미 경제통상 협력관계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한 13일 미의회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을 통해 한-미 FTA 비준에 감사를 표하고 FTA 비준 이후 양국 간 동맹관계의 발전방향 등에 대해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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