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 앤 하이드' 서울 전회 매진 신화, 대구서도 이어질까

입력 2011-10-12 07:47:23

14일 계명아트센터

지난해 11월부터 올 8월까지 서울에서 성황리에 공연됐던 명품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가 지방투어 공연에 돌입,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대구 계명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지킬 앤 하이드'는 뮤지컬로는 드물게 스릴러와 로맨스를 엮은 작품으로 남녀 불문만족도가 높은 공연이다. 상반된 인격으로 갈등하는 지킬과 하이드의 카리스마, 그리고 엠마-루시 사이에서 벌어지는 매혹적인 로맨스가 160분을 가득 채운다. 애절한 드라마를 더욱 빛나게 한 뮤지컬 넘버도 인기의 비결이다. '지금 이 순간'(This is the moment)을 비롯해 'Once upon a dream' 'Take me as I am' 등 귀에 익숙한 노래들이 감동을 극대화시킨다.

'지킬 앤 하이드'는 2004년 국내 초연 이래 매번 기록적인 스코어를 만들어왔다. 그에 걸맞게 많은 스타를 배출하고 더 빛나게도 했다. 조승우, 류정한, 김소현, 김선영, 소냐 등이 그 주인공. 이번 대구 공연에는 '지킬앤하이드'가 낳은 뮤지컬 스타이자 '아이다' '미스사이공'의 히어로인 김우형과 일본 최고 극단 사계 출신의 실력파 배우 김준현이 지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며 '지킬 앤하이드' 마니아 사이에서 '루시 그 자체'로 각인되어 버린 관능적 가창력의 소냐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몬테크리스토' 등의 대형 작품의 주역으로 이름을 알린 최현주가 엠마 역으로 합류했다.

'지킬 앤 하이드'는 사상 초유의 예매 열풍과 티켓판매량 신기록을 세우며 지금까지 50만 관객을 동원했다. 서울 공연 전회 매진의 기록을 작성한 '지킬 앤 하이드'는 이번 대구 공연에서도 흥행신화를 이어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14일 오후 8시, 15일 오후 3시, 7시 30분, 16일 오후 2시, 6시 30분. 문의 053)762-0000.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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