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오후 미국 국빈방문을 위해 출국했다.
이 대통령은 15일까지 미국의 수도 워싱턴과 디트로이트, 시카고를 차례로 방문,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13일에는 미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을 한 뒤 16일 귀국한다.
역대 우리나라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은 이승만, 박정희,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 등 5차례 있었고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은 4차례 있었다.
이 대통령은 미 의회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을 처리키로 한 다음 날인 13일(이하 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오바마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한미 FTA 비준 문제와 대북 정책을 포함한 동북아 정세 전반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 이날 오후에 미 하원 본회의장에서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을 통해 한미 FTA의 경제적 효과와 이를 통한 양국 간 동맹 강화를 역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은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13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오바마 대통령이 주최하고 미국 내 유력 정'재계 인사 200여 명이 배석하는 국빈 만찬과 조 바이든 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공동 주최하는 오찬 일정도 갖는다.
이 대통령은 14일 미 자동차 산업의 본산인 디트로이트를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방문, 자동차 공장에 들러 한미 FTA로 인한 경제적 이익에 대해 간단한 연설을 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한 외국 정상과 지방 도시를 함께 방문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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