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샤넬·벤츠에서도 자전거가 나오네

입력 2011-10-08 07:11:57

다양한 다자인의 고급 자전거들, 보기만 해도 다른 격(格)이 느껴진다.
다양한 다자인의 고급 자전거들, 보기만 해도 다른 격(格)이 느껴진다.

자전거의 변화가 눈부시다. 독특하면서 세련미가 가미된 자전거는 이제 생활용 자전거에서 수입차도 기죽일 만큼 럭셔리한 '탈 것'으로 부상했다.

윤시윤이 아메리칸 이글 신제품 발표회에서 직접 타고 나온 '폴 503' 제품은 베스트셀러 자전거로 자리 잡았다. 아메리칸 이글은 또 업계 최초로 제품 라인별 패밀리 룩과 브랜드명을 갖추고 인체 공학적으로 설계된 '데일리 자전거'로 차별화 제품으로 내놓았다.

이탈리아의 고급 스포츠카 페라리사의 자전거 부문 한국 공식딜러인 ㈜RK비앤비는 이탈리아 최고급 자전거 제작업체인 콜나고(Colnago)에서 직접 디자인한 '페라리 자전거 CX시리즈'를 선보이면서, 전국적으로 딜러망을 확대하고 있다.

하이엔드 자전거는 리미티드 에디션(한정판)을 뛰어넘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슈퍼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거듭나기도 한다. 소유하는 것만으로도 무한한 가치를 부여하는 초럭셔리 자전거는 '그들만의 리그'로 진화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럭셔리 자전거가 본격적으로 유입된 것은 2000년대 초반.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포르쉐 등 차체를 만드는 데 남다른 노하우를 자랑하는 자동차 메이커들이 자전거로 눈을 돌리면서부터다. 자동차 회사가 만든 특별한 자전거라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세계적인 명품 자전거로는 샤넬 자전거(1천400만원), 에르메스 자전거(500만원), BMW 자전거(150만~600만원), 벤츠 자전거(200만~400만원) 등도 유명하다. 이런 전 세계적인 명품 자전거 추세에 맞춰 우리나라 업체들도 '에쿠스급 자전거'와 같은 명품 자전거 개발계획을 갖고 있다.

권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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