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의 벽' 넘어…이웃사랑 하모니
"장애인들과 직접 음악을 감상하니까 우리 이웃이라는 공감이 더욱 깊어지는 것 같아요."
많은 분야에서 편견과 차별, 사회 약자로 몰리는 장애인들을 위해 아름다운 문화 나눔을 펼친 이들이 있어 화제다. 훈훈한 감동의 주인공은 우리은행 자원봉사 모임 회원들. 지난달 27일 수성아트피아에서 열린 '장애인과 함께하는 Perhaps Love Concert'에서 은행 임직원을 비롯해 행원 등 50여 명이 동참해 음악회를 후원하고 장애인들을 위해 자원봉사자로 나서 함께 시간을 보냈다.
우리은행 대구경북 영업본부 유구현(55) 본부장은 "땀을 흘리며 휠체어를 끌어주고 옆 자리에 앉아 함께 공연을 관람하면서 무대가 끝날 때마다 환호하고 기쁨의 박수를 치는 것을 보니 장애인들에게 진정 필요한 것이 바로 함께하는 것임을 깨달았다"며 "앞으로도 봉사 활동을 직장 생활의 한 부분으로 여기고 장애인들에게 다양한 문화 공유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콘서트는 장애를 극복한 출연자들이 함께 출연해 최상의 연주 실력을 뽐내며 관객을 감동시켜 그 의미를 더했다.
특별한 음악회에 초청 받은 장애인 김혜리(43) 씨는 "감동이 가득 담긴 음악회 초청 편지와 관람권을 받고 뛸 듯이 기뻤다"면서 "오늘 하루 대접 받은 감동은 오래 기억될 것"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현재 대구 서구종합복지관 및 3개의 지역 아동센터와 결연하여 사랑 나눔터 활동을 펼쳐오고 있으며, 포항·구미 지역은 치매노인 요양원 및 고아원을 방문해 정기적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글·사진 이철순 시민기자 bubryun@hanmail.net
멘토:한상갑기자 arira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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