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시즌 최종전 승리…화려한 '우승 피날레'

입력 2011-10-07 00:23:03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둔 삼성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둔 삼성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2011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가진 LG 트윈스와의 시즌 133번째 마지막 경기서 장단 12안타를 터뜨리며 8대3으로 승리, 79승4무50패(승률 0.612)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화끈하게 끝맺음을 한 삼성은 24일부터 플레이오프 승자와 한국시리즈를 갖는다.

이날 삼성 최형우는 4타수 3안타로 타점 2개를 보태며 2위 롯데 이대호와의 격차를 벌리며 홈런(30개)왕에 이어 타점(118개)왕을 거머쥐었다. 장타율(0.617)까지 수위에 올라 3관왕을 차지한 최형우는 유력한 시즌 MVP 후보로 떠올랐다. 반면 삼성 마무리투수 오승환은 팀이 큰 점수 차로 앞서는 바람에 등판기회를 잡지 못해 2006년 자신이 세운 아시아 세이브 신기록(47세이브)과 동률을 이루며 시즌을 마감했다.

또 삼성은 LG 선발투수 임찬규를 패전 투수로 만들어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한 배영섭의 신인왕 등극을 적극적으로 도왔다. 데뷔 첫해 10승 투수반열을 노린 임찬규는 9승에 머물렀다.

삼성은 1대2로 뒤진 5회 최형우의 2루타 등 5안타를 집중시키며 6득점 해 전세를 뒤집었다. 4회 두 번째 타석 때 친 공이 우측 펜스에 맞아 아쉽게 홈런을 추가하지 못한 최형우는 5회 1사 1, 3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2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타점 2위 이대호(롯데)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최형우는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한 뒤 대주자 모상기와 교체됐다. 최형우는 타율 0.340(2위), 안타 163개(3위), 득점 80개(4위), 출루율 0.427(3위) 등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 부문서 빼어난 성적을 거둬 한국시리즈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선발 등판한 삼성 장원삼은 6이닝을 3실점으로 막아 8승(8패)째를 챙겼다.

사직에선 롯데가 한화를 5대3으로 눌렀고, 광주에선 SK가 KIA에 6대5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목동에서 넥센을 4대0으로 제압하며 한화를 1경기 차로 따돌리고 5위가 됐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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