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국채보상공원에 기념관 개관…역사 전시관·영상 자료실 등 갖춰
104년 전 구한말 국채보상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후세에 계승'발전시키는 역사 교육장이 될 국채보상운동기념관이 완공돼 5일 오후 개관식을 가졌다.
개관식은 김범일 대구시장과 김영호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장, 한기엽 대구지방보훈처장, 이인중 대구상의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축사, 기념식수, 현판식 등의 순으로 열렸다.
기념관은 국비와 시비 각 20억원, 민간부담 10억원 등 50억원이 투입돼 지상 2층, 지하 2층(연면적 1천129㎡, 바닥면적 330㎡) 규모로 건립됐으며 기념전시실, 영상역사실, 체험기획실, 역사자료실, 회의실, 학예실, 국채보상운동연구소 등이 들어섰다. 2층 기획전시실에는 개관에 맞춰 국채보상운동 당시의 원본 사료가 전시된다.
대구시는 구한말인 1907년 대구에서 점화돼 전국으로 확산된 국채보상운동의 정신을 후세에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해왔다. 국채보상을 위한 첫 군민대회 개최지인 시민회관 광장에 1997년 국채보상운동기념비를 제막했고, 2006년에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내에 여성참여기념비를 제막했다. 2007년에는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한 김광제, 서상돈 선생의 흉상을 제막하였으며 이 밖에도 기념우표 발행, 자료집 발간, 창작오페라 '불의 혼' 제작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조기암 대구시 자치행정과장은 "국채보상운동 당시의 역사적인 사료와 영상물 등을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나라 사랑 정신을 고취하고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희진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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