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홈구장 복귀전, 승용차 11대 경품 잔치

입력 2011-10-05 10:28:18

9일 오후 3시 광주FC와 격돌

"지금까지의 대구FC는 잊어도 좋습니다. 이제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와 함께 흥분과 즐거움이 넘치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겁니다."

대구FC가 대구스타디움으로 돌아온다. 대구FC는 9일 오후 3시 광주FC와 '대구스타디움 복귀전'을 치른다. 대구FC는 2003년 창단 후 줄곧 대구스타디움을 홈 경기장으로 사용해오다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로 2009년 10월 25일 울산 현대전 후 2년 동안 대구시민축구장에서 경기를 치러왔다.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대구FC는 이날 경기에 모든 걸 다 걸었다. 경기 내용뿐 아니라 대구시민과 팬들이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 경기를 보며 마음껏 즐기고 열광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어 '전환점'으로 삼는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대구FC는 이날 경기를 '대구시민 감사 대축제의 날'로 정하고 자동차 11대를 경품으로 내걸었다. 이는 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의 경품으로, 그동안의 대구시민과 팬들의 사랑과 관심에 보답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의미에서 이날 입장권 판매 수익금 전액을 입장 관중에게 경품으로 돌려주기로 한 것. 이날 경품으로 제공되는 자동차는 르노 삼성 뉴 SM5 3대, 쉐보레 스파크 8대 등 총 11대다.

야구장에서나 볼 수 있었던 '스페셜 좌석'도 마련된다. 스페셜 좌석은 커플석(2인 기준 40석), 가족석(4인 기준 18석), 스카이박스(8인 기준 12개 ), 특석(431석) 등 5가지 종류다. 스카이박스는 선수들이 입장하는 본부석 주변 좌석으로, 선수들과 경기를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커플석과 가족석은 지상 1층 기자석 주변 테이블석이다.

대구FC는 경기장 밖에서 신나는 록 공연을 통해 경기 전 분위기를 띄우고, 어린 자녀와 함께 경기장을 찾는 가족 팬들을 위해 대구스타디움 정문 광장에 어린이 놀이터도 설치할 계획이다. 또 경기장 내에선 젊은 층과 중장년층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는 NS윤지, 이자연, 천단비, 신유 등의 가수 초청 무대가 마련된다.

김재하 대구FC 대표이사는 "2년 만의 '대구스타디움 복귀'와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를 기념하고 육상대회의 뜨거웠던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이날 경기를 '대구시민 감사 대축제'의 날로 정하고 대대적인 축제를 준비했다"며 "이날 대구스타디움 복귀전을 계기로 앞으로는 '대구FC 축구를 보러 대구스타디움에 오면 재밌다'는 인식을 심어줄 겁니다. 대구FC가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이 힘을 모아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또 경기 후 1시간 30분 동안 대구스타디움~지하철 2호선 고산역, 대구스타디움~범물동 구간에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입장권은 경기 전날부터 대구스타디움 정문 매표소에서 구입할 수 있고, 인터파크(http://www.interpark.com)를 통해 사전 인터넷 예매할 경우엔 1천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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